유즈맵 만든게 과연 포트폴리오에 도움이 될까요

대입 포트폴리오를 쓰고있습니다.

제가 진학을 원하는 과가 게임제작하는 과라서

스투 유즈맵 제작했던 사실을 포트폴리오에 올리려고 합니다.

세력전이 인기도 2위했던 사실이랑 개인전도 간간히 얘기가 올라오는걸로요

근데 갑자기 오히려 소용없어보인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다른 맵퍼분들께 여쭤보겠습니다.

스2 유즈맵 만들어서 한국 인기랭킹에 올랐던것(1페이지에 올랐던거)이 과연 대입(과가 이쪽일경우)에 도움이 될까요?

음;;;;
게임 제작과긴 하지만
인기가 있고 없고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거 같습니다.
블리자드라는 회사이긴 하지만 그 세부적인 내부사항까지 파악하고 있진 않을거 같네요
그 게임에서 어떤 시스템을 적용했고 그 시스템에 대한 메커니즘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올려보시면 어떨까요.

는 너무 당연한 얘긴가;;;

당 연 히 도움됩니다. 입학사정관제에 잘만 활용하면 정말 대박칠 수도 있을만큼 유용한 자료입니다.

만약 내가 스투 유즈맵 판에서 인기도 1위해본 맵퍼예요 라는 내용을 중심으로 입학사정관제에 쓴다면 "그래서 니가 뭐 얼마나 대단한데" 라는 냉소만 돌아올겁니다. 하지만 저는 실제로 게임을 만들어본 사람이 프로그래밍 책만 열심히 본 사람들보다 현실적으로 더 낫다고 봐요. 프로그래밍은 어디까지나 테크닉적인, 방법론적인 분야지만 게임을 뭐라도 하나 만들어 봤고, 그 전체적인 판도를 읽을줄 안다는것은 책에서 배울 수 있는게 아니거든요.
내가 인기도 1위를 해본 맵퍼다가 아니라 제가 언급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쓰신다면 좋은 결과 있으리라 봅니다.
데이빗 킴이 블리자드 들어올때 면접에서 받은 질문이 대군주에 디텍팅 기능이 없다면 어떻게 밸런싱 해야될것 같냐. 라는 질문이었다고 알고있는데요 게임제작학과에서도 중요한건 대군주에 디텍팅 기능을 제거하는 테크닉이 아니라 대군주에서 디텍팅을 빼면 어떻게 해야될것이냐 하는 판도를 읽는 능력이라고 봐요. 이걸 알아야 하루종일 코딩만 하는 프로그래머가 아니라 큰 그림을 보는 관리자가 되는거구요.

입사 포트폴리오면 쓸모가 크게 없어보이지만
대입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자신이 다른 지원자와는 다르게 게임 기획, 개발 경험이 있다는 걸 알릴 좋은 기회입니다.
면접관들은 게임의 퀄리티 자체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중요한 건 맵을 만들면서 느꼈던 점을 면접관들에게 어필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면접에서 내가 만든 맵이 얼마나 잘났는지 자랑하는 것보다 밸런스 문제로 고생했던 이야기를 하는게 면접관들에게는 더 인상에 깊게 남을 것 같군요.

도움 되지않을까요?

힘내시길~
경험한게 무엇보다 중요한거잖아요 ㅎ

어느대학에 지원하셨는지는 모르겟지만 저 같은 경우는 카이스트 2차 일반전형 사정관제에 지원할 때 스타1 맵제작 경험을 자기소개서에 살짝 넣었었습니다.
성적이랑 SW수상실적으로 운좋게 면접까지는 갔으나 면접장에서 심사의원이 맵이 뭐냐고 물어보더군요. 설명을 했으나 그다지 관심이 있는 것 같지는 않았고 SW개발에 대한 것만 주구장창 물어보더군요. 대부분의 심사의원들 나이가 지긋하시기 때문에, 스타크래프트나 맵 얘기에 대해서는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듯 합니다.
저는 맵제작이 대입에서는 별다른 도움이 안됬던 것 같네요.
결론은 공부.. 중에서도 내신보다는 수능위주가 제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