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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이란 말은 공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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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에게 평등하게 대우받기를 바라는 사람이, 과연 정작 자기는 남들을 평등하게 대우하는가?

 

 자기가 남을 대할 때는, 남들을 평등하게 대하지 않고 수많은 기준과 잣대에 의거해 그 불평등을 합리화하는 주제에, 

 

 남이 자기를 대할 때는, 그저 남이 자기를 불평등하게 대우해 줘서 불평과 불만만 가득하다. 앞서 말한 수많은 기준과 잣대는 오로지 내가 남을 대할 때만 적용되지 남이 나를 대할 때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건 그냥 내로남불이다.

 

 그럼 내로남불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 모든 이들을 평등하게 대한다? 불가능하다.

 

 모르는 사람보다는 아는 사람이 더 중요하고, 아는 사람보다는 친한 사람이 더 중요하고, 친한 사람 보다는 절친한 사람이 더 중요하고, 절친한 사람보다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더 중요한 법이다.

 

 그런데 애초에 내가 모든 사람을 굳이 평등하게 대해야 할 이유가 있나?

 

 인간관계는 불평등한 것이 당연했고 앞으로도 당연할 것이다.

 

 이 간단한 이치를 깨닫기까지 32년이 걸렸다. 

 

 더 이상 평등에 집착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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