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과 현실 [BGM]

어제 좋은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는데

어떤 분이 보기 좋게 반박을 해주시더군요.

이상은 이룰 수 없기 때문에 이상이라고 하는 겁니다.
꿈은 일찍 깨는 편이 좋죠. 꿈이 길어지면 나중에는 꿈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할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이렇게 답변했습니다.

누구나 살면서 좌절을 맛봅니다. 정말로 간절히 바란다고 해서 모든 것이 이루어지진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이 이루어질 수도 있다는 희망은 가지고 삽니다. 그리고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우리는 "아, 이것은 불가능한 것이었구나. 이것이 현실이구나." 하고 포기하거나, 혹은 다시 도전합니다.

실패한 시점에서 그것은 이상입니다. 결국 그 사람은 이상을 열심히 추구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하지만 실패하기 전에는 그것은 소망입니다. 간절히 바라고 있기 때문에, 모든 노력을 기하면서, 그것이 가진 가능성이 설령 0에 가까워 보이더라도 희망을 가지게 됩니다.

결국, 실패하기 전에 '이상이니까 이룰 수 없다.' 라고 하는 것은, 실은 자신이 그것을 간절히 바라지 않는 것이 아닐까요?

그런데 다시 또 이런 답변이 날라왔습니다.

간절히 바라더라도 객관적인 가능성이 0이라면 그것은 이상입니다. 이룰 수 없는 것이죠.
소망과 이상을 가르는 기준은 단지 객관적인 가능성일뿐, 실패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이렇게 반론해 봅니다.

여러분은 사실 이상 속에 살고 있습니다!

파워 농부 (우리에게 권리따윈 없음요ㅋ)

...

보통 선거

의무 교육(컴퓨터도 있네요 ㅋ)

...

종교 자유

"아 저곳에 갈수만 있다면.."

라이트 형제 "ㅋ 까짓거"

...

비행기

고전물리학 (시간은 절대적임요)

상대성 이론 (님즐ㅋ)

그리고

우주 여행

불가능은 없습니다. 단지 여러분이 그걸 간절하게 바라지 않기 때문에, 불가능해 보이는 겁니다.

정말로 간절히 바란다면, 불가능은 보이지 않습니다.

BGM : Mission To Complete

간절히 바라기에 그 것은 꿈에서 나올 수 있었다.

"님 지금 당장 5초 안에 손에서 불을 뿅 하고 만들어봐. 안돼지? 그러니까 불가능은 있음 꺼졐ㅋ"

이런 댓글이 나올까봐 겁나네요. 엑피 수준을 믿어보긔 ㅋ

님 지금 당장 5초 안에 손에서 불을 뿅 하고 만들어봐. 안돼지? 그러니까 불가능은 있음 꺼졐ㅋ

인류가 정복하지 못한 단 한가지

'키차이' 아 젭라 ㅜㅜ

으엌ㅋ

기술, 과학, 사회제도의 발달이 님이 말씀하시던 좋은 세상의 잣대였나요? 본질이
바뀐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인류가 생겨나고 문명이 생겨난 이래로 인류는 그 환경과
상관없이 늘상 같은 굴레를 반복하고 있죠. 그리고 종교의 자유가 대체 어디에 있다는건가요?
제도적으로 보장해주는 허울상의 종교의 자유? 그래서 전 인류의 몇퍼센트나 되는 인구가
그 자유스러운 종교문제로 매일 피를 흘리나요?

같은 이상이라도 그 대상에 따라 차이가 확연하죠, 과학이나 기술같은것은 자연법칙이라는
절대적인 기준이 허락하는 범주한에 얼마든지 이상의 실현이 가능합니다만 인문학은 달라요.
일단 절대적인 잣대가 존재하지 않을뿐더러 모든 소소한 상황에 예외라는것이 개입되기
때문이죠. 님이 말하는 '모두가 행복할수 있는 세상, 시기와 질투가 없는-'그런 세상이 되려면
모든 인간을 획일화 시켜놔야 할겁니다. 얼굴부터 성격까지 소소한 습관부터 입맛까지요.
근데 설사 그것이 이뤄지더라도 좋은 세상인가요? 그러기에 그냥 이상일수 밖에 없어요.

글 취지를 제대로 이해를 못하셨네요. 다시 한번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