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Arthas_Menethil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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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12-06 17:29:31 KST | 조회 | 159 |
제목 |
어느나라의 높으신분들이 꼭 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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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그 종교를 믿는 사람들은 스스로를 <금하는 사람들> 이라고 불렀어. 그들은 다른 신앙을 가진 사람들을 죽이고
다른 종교의 사원에 불을 지름으로써 세상에 물의를 일으켰지. 그러더니 저희에게 반대하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저희 편의 온건한 사람들까지 공격했어.
그들은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폭탄을 설치해서 무수한 사람들을 희생시켰어. 그런데 민주주의자들은 그런 맹목적인 폭력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 줄 몰랐다는구나. 민주적인 가치들을 존중하면서 폭력에 맞서는 길을 찾지 못했던 거지.
그래서 처음에는 눈을 감고 그냥 모른 체했다는 거야. 그러다가 <금하는 사람들>을 우대해 주면서 달래 보려고 했지. 하지만 <금하는 사람들>은 이런 태도를 그저 나약함의 증거로 여기고 폭력을 더욱 빈번하게 사용했어. <금하는 사람들>이 기세를 올리면 올릴수록, 민주주의자들은 상대편의 살상 행위를 정당화해 주려고 애썼어.
상대편이 폭력을 사용하는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면서, 그 이유를 자기들에게서 찾은 거야. 말하자면 부당하게 매를 맞은 사람이 스스로 맞을 짓을 했다며 반성하는 꼴이었지."
<중략>
크로노스가 묻는다. "이 행성은 왜 몰락했을까? 너희 생각은 어떠냐?"
<중략>
"민주주의자들은 자기네 체제가 광적인 종교보다 강력하다고 확신했습니다. 그러다가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때가 늦었죠. 그들은 상대를 과소평가 했습니다."
"조금 낫군"
"민주주의자들은 안일과 나태에 젖어 싸울 생각을 하지 않았어요"
<후략>
베르나르 베르베르 - '신' 중에서
어느나라의 여러가지 상황에 들어맞는 구절
모 종교의 싸이코 광신자들의 행동이라던가, 자기네 나라 섬에 옆의 적국이 포탄을 쏘거나 배를 침몰시켰다거나 하는 경우...
근데 보고나서 뭐 느끼는건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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