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친목저격 현상수배가 올라왔으니 하는 말이지만

플엑분위기전체가 뉴비한테 익숙해지기 쉬운 공간은 아닙니다.

뭐 심심찮게 공갤이라는 둥, 디시에서 어쩌고 저쩌고,

어떤 분들은 개인아이콘을 달고 계시고....

심심찮게 웃으라고 올리는 드립들은 이해하지도 못할 것들이 많구요.

(제가 뉴비였으면 그랬다는 겁니다. 전 플엑한지 꽤 오래된...쩝;;)

뭣보다 닉네임에 눈이 가면 사람들이 몰리는 것들부터 시작해서

사실 친목하지 말자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친목안한다고 할 수 있나요.

결국은 그 기준이 문제지....

제가 보기에 친목을 안한다고 볼 정도로의 기준을 세울려면 지금같아서는 무리라고 봅니다.

지금은 기껏해야 게시글이나 덧글에서 있지도 않은 사람 찾는걸 친목이라고 규정하는 정도죠.

뭐.... 그걸로 이질감이 사라진다면 또 다행이지만 제가 플엑 다시시작할때만 해도 안그랬습니다.

(한바탕 소동 터졌을때 몇개월간 잠복하고 있었거든요. 돌아왔더니 이게 어디야란 느낌)

그냥 친목인거 뻔히 보이는부분이 있는데 넘어가는, 그런게 좀 느껴집니다.

글쎄올시다...

친목친목이 자연스러울때 있어서 본인은 그 쪽이 더 그리울 정도임.

작년에 그렇게 일이 터질줄 누가 알았겠음

[... 군대 가 있어서 어안이 벙벙할 뿐이었지만

그러고보니 친목 쩌는 우리 워크커뮤니티 사이트는 어떻게 여태까지 살아온거지!

사이버커뮤니티에 대한 부분을 전공으로 삼고 있다 보니, 이런 문제는 그냥 넘어가기 힘들군요.
사실 친목이 '활성화' 상태인 곳에서는 친목 자체가 커뮤니티의 존립에 악영향을 끼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이득이 더 많죠.
하지만 친목이 '폐쇄화' 된 형태인 커뮤니티에서는 친목으로 인해 커뮤니티가 쇠퇴하고 결국 사멸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웹상의 재화를 '정보'에 한정해서 봤을때,

특정 주제를 다루는 웹사이트(애니메이션관련, 게임관련,같은 특정문화 관련)중 정보의 재생산을 이용자들이 담당하는 곳에서 '폐쇄화' 친목 현상이 많이 보이죠.

하지만 정보를 생산하는 계층이 이용자보다 상위 레벨의 관리자들인 경우. 즉 뉴스 사이트나 정보제공 사이트, 예를들자면 인벤 같은 사이트 말이죠. 그런곳에서는 친목이 폐쇄화를 불러오는 일 보다는 '소그룹화'를 일으키며 '활성화'단계를 밟습니다.

XP의 자게는 어중간한 위치에 있어요. 게시판이 마치 XP와 크게 연관없어보이는 그런 영역이거든요. 전 그래서 상당히 심오하게 연구대상이라 생각하고있습니다 ㅋㅋㅋㅋ

옛날 플엑도 전체 섹션이 활성화가 됬으면 모르겠는데 커뮤니티 섹션의 자게가 유난히 활성화가 잘됬습니다. 글 리젠율이 틀리니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여튼 활성화가 잘된 다른곳이라고 해봤자 웃게와 애코갤밖에 없었죠. 그나마도 1~2페이지 넘기기가 힘들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신규 유저자체가 엄청나게 줄어드는데 폐쇄화 된 형태인 친목이 안생기면 되려 이상한거거든요. 유입이 적으니까 다 보던 사람이 보던 사람들이니까요.

사실상 운영진조차도 애코갤을 제외하고 고정멤버 였었죠.자게 두번 닫게한 원인인 운영진을 다른 운영진은 경험이 없다는 이유로 자게에 다시 배치된것만 봐도 운영진도 고정 이었던걸 알 수 있습니다.

운영진도 고정이다 보니 운영진 게시판에서 운영진들끼리 친목이 생기고 운영진 게시판에서 일반회원을 까대는일이 생겼죠. 문제는 내부고발자가 그걸 일반회원들에게 알려서 완전한 대립상태가 만들어졌다는겁니다.

운영진vs일반회원이라는 대립구도가 만들어져버렸어요.

딱히 느낌표 혼자 잘못해서 말아먹었다기 보다는 복합적인 이유로 무너졌다고 봅니다.

지금 자게도 예전 자게랑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신규 유입이 적고 그 사람이 그 사람이죠.
친목 생기면 분명히 예전 자게의 모습이 소규모로 다시 재현될겁니다.

옛날일 적은거라서 틀린부분 있어도 좀 이해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