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달리는 숙면

나태함을 기는 호랑이

무기력을 누비는 행복

죽음을 핥는 손아귀

 

날카롭게 자라나는 혐오심

먼지를 부르는 빛

 

고매함을 맛보는 발걸음

 

버석거리게 물드는 강줄기

 

생명을 빼앗긴 털뭉치들을 억지로 삼킨 바위

 

달콤하게 깨져버린 목소리

 

 

마음을 찢으며 마음으로 짖는 노인

역겨움을 담은 손가락

 

 

 

전파를 삼키는 원숭이

백개의 다리로 눈물을 찾는 냄새

 

 

...

먼가 깨진 유릿조각 같네요

토끼 잘 지내냐구요... 왜 이래요 불안하게
토끼한테 뭔 일 있어요?

호랑이 사슴 비둘기 염소 말미잘

거대괴수......

몽실이는!? 몽실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