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그림이라...

고1때, 학교 축제 때 시화전에 시 한편 제출.

시를 보신 국어선생님, "...참, 냉소적이구나..."

아무튼 시화전에 전시됨. 시를 본 모든 내 친구들

"참 잘 썼는데... 너무 우울하지 않어?"

내가 글을 쓸 때마다 항상 꼬박꼬박 내껄 챙겨서 읽어주는 내 하나뿐인 지음(知音) 친구.

"읽을 때마다 차갑고 우울해. 근데 그게 니 글 매력이야."

...글이 우울한건 그나마 다행이지.

"이 병장님, 또 뭔 일로 그리 열받은 표정입니까?"

...야, 나 진짜 아무렇지도 않은데?

"어이쿠, 오랜만에 전화해줘서 고맙다! 근데 그 특유의 우울한 목소리는 여전하구나."

...정말로 아무렇지도 않다고

"머리는 어떻게 잘라드려요, 손님? 근데, 실연당했어요?"

....여자친구도 원래 없고, 난 아무렇지도 않다고!!!

으헣허ㅓㅓ허헣

으허허허허허허헣

으허허허허허허허헝..

바닥보고 걷지마시고요 사람들 생각에 무표정=보통표정이 아닙니다.

우울함은 창작으로 승화시키면 작품이될수도있는거구
가슴에 품고만 끙끙거리면 분노에차서 인터넷에 악플을쓰는 악플러가되거나 우울증으로 피폐해지거나...
이것역시 멘탈,정신의 문제니..

우울한 분은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면 대작을 남기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