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산백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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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4-16 22:26:40 KST | 조회 | 162 |
제목 |
스타크래프트를 사오지 않은 아버지가 그저 미웠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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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때.
스타크래프트를 사달라고 아버지를 졸랐었지.
그날 저녁 아버지는 (아마도) 용산에서 패키지 게임 두개를 사오셨지.
창세기전:서풍의 광시곡이0랑 일본의 무슨 마법학교 rpg(무려 한글화)
창세기전이야 말이 필요없고. 저 일본 마법학교 rpg는 고딩대 조사해보니 나름 명작이었는데 지금은 이름이 기억이 안남.
하지만 그당시 그런 명작을 알아볼리도 없었고 그저 아버지를 원망만 하며 한두번 해보다가 그냥 학교 바자회에 공짜로 넘겼었지......
덕후 인생 최대의 오점.
지금도... 그당시에도 구하기 힘들었을 게임을 용산까지 가셔서 사오셨을 아버지를. 그 아버지에게 오히려 스타크래프트 사오지 않았다고 징징거렸던거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려고 하네요.
물론 아버지보다 게임이 더 아까운건 안 자랑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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