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여행가서 술빨았는지 생각이 난다

여행 첫날에 숙소 들어가서 2시간 내내 울었다

그 다음날에도 4시간울다가 친한 친구놈이 다른방 이였는데 와서는 존나 위로해주니까

이런 새끼도 없다 싶어서 그거에 더 울고 모든걸 다 토해냈었지.

시바 세상에 이렇게 날 이해해주는 놈들이 있는데 왜 울었는지 너무 한심하다

그러다가 다 잊고 싶어서 3일내내 술빨다가 집에 와서 9시즈음에 쓰러지고 일어나니 아침

아이고 Cfoot...

하나 궁금한데 이유없이 우울한거인가요 아님 여러가지가 생각나면서 우울한건가요

이유없이 우울해 지다가 갑자기 자기비하나 하면서 개잡생각이 계속 들어오면서 더 슬퍼지고 패닉에 빠짐
5시간 운다 치면 2시간은 뜨거운 눈물이 흐르는데 3시간은 그냥 차갑게 눈물만 흐름

뜨겁게 울 때는 생각이 존나 많이 들어와서 회한하는건데
차갑게 눈물 흐를 때에는 그냥 아무생각없이 눈물만 내림, 멍하고 공허하고

약물치료 안받아 봤나요

약물치료 안들으면 전기충격요법 말곤 딱히 없는데

월요일날 상담해서 어떻게 할건지 결정하고
화요일부터 본격적으로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