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Deathferad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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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4-26 14:28:26 KST | 조회 | 1,221 |
제목 |
용의자X의헌신. 보신분. [ 스포 조심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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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 된 묵은 작품이라 스포논하기도 그렇긴 하네 ㅋ )
이게 완벽하다, 재밌다.
대작이다. 대박이다 뭐다 해서 봤는데
뭐 역시 400p 한숨에 다 읽을정도로
빨려 들어가는 문체이기도 하고 내용도 재미있음.
근데 좀 아쉬운게
특히 추리부분에서.
추리내용 자체의 아쉬움이라기보다는 문학적인 아쉬움이랄까.
사건의 범행을 역추적하는 과정에서
범인은 ' 그 여자 ' 일 가능성이 높지만, ' X라는 어떤 남자 ' 공범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라는 추리를 해 내고,
이후 과정에서 물리학자 마나부가
야스코 옆집의 그녀와 관계가 없는, 그의 오랜 친구 이시가미를 의심하게 되는데
여기서, 마나부가 쿠사나기에게 이시가미가 공범일 수 있다는 뉘앙스를 흘리고
둘의 추리 중에 쿠사나기가 ' 아무리 사랑에 빠졌다고 해도 사람을 죽일 수 있겠는가. '
라고 말하고, 마나부도 여기 크게 동의하며 하는말이
' 이시가미는 논리적인 사람이고 논리적인 행위라면 그 누구보다 잔혹하지만, 논리적이지 못한 이유로 사람을 죽일 잔혹한 인간은 아니다. '
라고 아주 단호한 평가를 내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이란 이유 하나(머 사실 사랑이란 이유 하나라기 보단 자살하려던 자신을 의도치 않은 이유로 야스코가 살려주긴 했지만)로 이시가미는 제2의 살인사건을 만들고, 야스코의 사건을 은폐함.
앞에서 이렇게 단호하게 그쪽으로는 추리를 못하게끔 설정시켜놓고
반전이 그거였다고 하니까 좀 극적인 맛은 있었지만, 문학적 짜임새는 떨어졌다고 봄.
달리 생각해보면 마나부가 평가한 이시가미의 '논리적인 잔혹함' 의 연장선에서 이시가미의 살인을 볼 수도 있겠지만, 좀 억지라고 생각 됨.
보신분들은 어케 생각들하세욤?
재미는 있네요. 책방가서 책 구경하다가 만원하길래 충동구매 한거였는데.
역시 베스트셀러다, 역시 게이고다 하는 생각은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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