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뜻을 알아야 함

김씨 : 배 안고프냐?(밥먹으러 가자.)

박씨 : 아휴, 요새 벌이가 없어서 원. 지갑이 다 허전하네.(그러고 싶긴 한데, 사주면 갈게.)

K : 그럼 이번 안건에 대한 반론 있는 분, 안 계십니까?(말 좀 해라 개새끼들아.)

P : 잠시 쉬었다 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할 말 없으니까 밥이나 먹자.)

갤러1 : 난 중3인데 고1 선행학습하고 있거든?(나 존나 대단한 놈이야, 븅신들아.)

갤러2 : 참 잘났다 그래(븅신새끼, 어휴.)

사람이 하는 말은 다 뜻이 있어서 하는 말이고, 들리는 소리와는 다른 뜻으로 하는 말들도 많음...

갤러1이 갤러2가 한 말을 칭찬으로 알아들어버리면, 거기서부터 대화가 꼬여버리는 법...

A군 : (놀이터에서 술먹는 고딩들을 보며)놀이터의 주인은 아이들이 아니지, 후우...

B군 : (A군을 이상하게 쳐다보며)븅신아, 놀이터는 애들이 노니까 놀이터잖아. 븅신이네.

한국은 후진국이야,라고 말했다면 그것은 경제적 후진국이란 소리가 아니라

선진국에 걸맞는 사회/문화의식이 부족해,라는 뜻인데

경제지표를 운운하며 선진국인데 왜 후진국이라고 하냐, 라고 하면 할말 없는 법...

마치 B군의 말에 할말없는 A군과 같음...

뭐, 어쨌거나 엄연히 대한민국은 사전적 의미의 경제 선진국이 맞음...

상대평가를 하면 부정적으로도 낙관적으로도 끝이 없어요.

당연히 선진국 후진국을 논하면 '경제력' 을 가지고 논하는거 아님?

책에 나와있는 선진국 후진국,
일반적인 지구 남북간의 갈등도 경제력에서 하는 말이고. ( 동서는 이념간 갈등 )

한국이 후진국이라는 주장을 할거면,
한국은 후진국임 ㅡㅡ
이 아니라,
한국은 시민의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서 후진국이며 일반적 통념의 의미로 사용되는 선후진국에선 선진국이다.

라고 해줘야 하는거 아닐까염.

다짜고짜 한국은 후진국임 하면 무슨 외국애가 우리나라 몰라서 하는 소리로밖에 안들림;;

Deathferado//그 말씀은 맞죠. 어디까지나 선진국의 기준은, 다소 모호한 것은 사실이나 경제지표가 맞습니다.

제가 하고싶은 말은 그냥, 뭐랄까, '언어의 이해'에요.

"술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 놀"

마을 전체가 술이 익지도 않고 저녁 노을이 진짜 불타는 것도 아닙니다.
단지 비유죠.

후진국이다, 는 어디까지나 비유에 불과해요.

ㄴ 그 말씀이 맞네요.

제가 아래글에서 너무 단정적으로 글 쓴 부분도 있는듯.

이래서 한국말이 어려워요...

좋은 글이네요 추천 들어감

선진국이라는 말은 매우 애매하고 막연하게 사용되는 용어인데, 이 말을 쓰는 측면의 다양성, 이것을 관찰하는 자의 입장의 차이에서 각각 견해가 달라 정의를 내리기는 어렵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