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리치킹의보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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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6-08 22:48:25 KST | 조회 | 120 |
제목 |
오늘 학교에 경찰이 찾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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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끔 깁니다.
세상에, 제가 태어나고 이렇게 어이없고 황당한 이유로 경찰이 찾아온 적은 처음입니다.
제 이야기는 아니고요. 저는 이렇게 정신 나가지 않았습니다.
일단 일을 적어보자면, 오늘 학교에 갑자기 경찰이 왔습니다. 수사관 2명이 왔었는데, 어느 학생의 아이팟 도난을 이유로(...)왔었습니다. 처음에 이 이유듣고 되게 황당했습니다. 경찰이 게인의 아이팟 도난/분실 까지 책임져주다니...할 일이 그렇게 없나? 그런 생각 들었는데, 발단은 그게 아니였습니다.
이유인 즉, 높으신 분이 명령을 내린 겁니다. 근데 한 학생(이미 학교에서 이름은 다 팔렸...)의 개인 물품을
도난 당한 걸 어떻게 높으신 분이 알고 명령을 내렸나...에 관한 것이 정말 장관입니다.
5월 중순경에 아이팟을 도난 당한 학생은 그날 바로 청와대(...)에 글을 투척했고, 청와대 쪽 관계자가
글을 봤나봅니다. 청와대에 올라오는 글을 보는 관계자라면 대충 어느정도 높은지 아시겠죠.
그래서 경상남도-창원시 쪽으로 높으신 분이 명령을 내려서....경찰계의 높으신 분이 또 명령을 내리시고, 그렇게
해서 학교에서 붙인 통칭 '아이팟 수사대' 가 오늘 결성된 겁니다. 높으신 분이 명령 내린 거라 해결을 봐야해서
반마다 조사하고, 용의자(로 의심되는) 몇 놈 잡아다가 심문했고, 안 나오면 거짓말 탐지기 까지 도입한다고
해서 충격과 공포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교장이랑 교감은 당연히 난리가 났고(그냥 예상인데 뭔가 구린게 있나봄. 필요 이상으로 화내는 거 보면..)
담임선생은 얼굴색이 하얗게 되서 울기까지 하고(신임교사임)...
오늘은 정말 파란만장한 하루였네요 -_-;
아, 내일은 저희 반이 조사받을 거 같습니다. 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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