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Cool-Guy[예비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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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6-12 19:53:19 KST | 조회 | 113 |
제목 |
난 형아야, 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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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숙 생활을 하면서도 한가지 지키는 게 있다면,
방에 되도록 담배 냄새가 안 베게 하는 것입니다.
군대 전역 후 안그래도 물고 살던 담배가 줄기는커녕 더 늘었습니다.
담배값만 안들어도 몇날 몇달치 밥값은 모았을 터인데
이 몸에도 안좋은걸 계속 피고 있나, 하면서도 담배를 또 입에 뭅니다.
그렇게 반팔 티에 반바지 하나 달랑 걸쳐입고,
맨발로 삼선 아디다스 "쓰레빠"를 신고 밖에 나와 담배를 뻐끔뻐끔 피웠습죠.
카톡 온 거 있나 폰을 만지작 거리며 담배를 물고 있는데,
앞에서 "형아다, 형아"하는 아줌마 소리가 들리데요.
가족으로 보이는 아저씨, 아줌마,
그리고 4~5살 쯤 되어보이는 꼬마 남자애가 제 앞을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꼬마애가 씽긋 웃더라구요. 원래 꼬마들이랑 마주치면 씽긋 웃어주는 버릇이 있어서
저도 꼬마애를 바라보며 씽긋 웃어줬습니다. 그랬더니 애엄마되는 분이
"아저씨인가? 삼촌이다, 삼촌."
하면서 애 손을 잡고 가덥니다.
...............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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