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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왕의꿈
작성일 2011-07-06 01:07:56 KST 조회 192
제목
그런거겟지...

그냥 술마시고 좀 취하면 혼자 고뇌에 빠지는 이상한 사람입니다.

 

아 물논 제 이야기구요

 

오늘은 술을 마시고 조금 기분 좋아지다가  또다시 고뇌에 빠진 여왕의 꿈...

 

요즘들어 뉴스에 거론되고 있는 해병대 이야기가 오늘의 과제가 된거 같습니다.

 

해병대를 전역한 저로서는 음...

 

얼마전에 있었던 민항기 사격사건이라던가

 

민항기 사건은.. 아마 걔들이 바보가 아닌 이상 대공 상황이 붙었기 때문에 바로 즉각 사격을 한 것일테고..

 

아니면 영화를 너무 많이 봣다던가..;;; 근데 최전방에 있음 그럴수도 있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그냥 긴장하고 근무 잘섰다고 보는 시각도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전 2사단 출신은 아니지만...6여단에 있었습니다.

 

그곳엔 조금만이라도 하늘에 무언가 관측되면 바로 대공 상황이 걸리기 땜시...

 

2사단 사정은 잘 모르지만... 아마 그럴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때 방공진지에 근무지원 갔었는데 대공상황 붙고 뭐가 관측되서 발칸 존내 갈겨씀;; 근데 그게 미군애들이 말도 안하고 정찰기 띄운거여뜸;; ㅋㅋ)

 

 

총기난사 사건...

 

오늘 드디어 입을 열었다는 기사가 떳더군요

 

어느정도 예상은 했습니다만 역시나 기수열외 였습니다.

 

기수열외라는 것은

 

이병때 자기가 해야할일(육군이나 해군이나 공군이나 어디나 다있다고 알고있습니다. 청소라든가 뭐라든가)

를 제대로 하지 않았을때 그 자신이 고참이 되어도 고참대우를 받을 수 없게 하는 것이

 

기수 열외라는 것인데...

 

물논 까놓고 이야기 하자면 제가 군에 있을때도 있었습니다.

 

1명이 있어서... 제가 좀 곤란하기도 했던 일이 많았습죠

 

솔직히 왕따라고 하면 되죠.

 

물론 왕따가 좋은 것은 아닙니다만

 

살인을 저지른 김해병의 죄는 씻어질 수 없다는 것이지요

 

따지고 보면 기수열외라는 것이 있어서도 안되고 말도 안되는 것이지만 어디에나 암묵적인 룰이 있습니다.

 

제가 한가지 생각한 것은

 

기수열외 하는 색히들은 다 죽이고 싶다고 했다던데(사실인지는 모르겟지만 그랬으니 죽였겟죠 ㅎ)

 

자기보다 기수가 후달리는 애들이 자기 말을 안들으니 화가 난다는 사실이 아닙니까

 

그럼 자기가 이병때 말을 안들었던 것은 어떻게 되는거죠...

 

장난으로 던진 돌이 개구리에게는 죽음을 가져온다는 거 처럼 자기가 당하지 않는다면

 

그 입장이 되어보는 것은 상당히 힘들고 어렵습니다.

 

기수열외가 있어서는 안되는거지만

그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기수열외라는 것은 자신이 만들어낸 결과물이고.

 

그결과 자신은 살인자가 되어버렸다는 것이지요

 

 

더웃긴건 자살용 슈류탄 들고 던졋지만 안죽엇다는거

 

ㅎ 자살할 용기는 없으면서 남의 목숨을 빼앗은게 참....

 

해병대 옛날에는 면접도 힘들었고

 

뭔가 조금이라도 하자가 있으면 바로 실격처리 되었었는데

 

사실 저도 3번이나 불합격 했었거든요 -_-

 

그런데... 요즘엔 아무나 막 받아들이다 보니

 

그런걸 신경쓰지 않는가 봅니다.

 

 

 

간부들의 잘못이 크긴합니다만..

 

지금 방법으론 이런 깨알같이 남아있는 암묵적인 룰을 다 죽일 수 없을겁니다.

 

제일 큰 문제는

 

병끼리 명령권이 없다고 말하는것...

 

이건 이병이 병장말을 들을 필요가 없다는 걸 말하는것과 같고

 

그럴거면 병끼리는 계급 구분이 없어야 되는게 아니겠습니까

 

간부들은 병들의 구역을 어느정도 생각하고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간부가 아무리 세심히 다가간다해도 다가갈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 부분은 같은 병들만이 다가갈 수 있는 부분이죠

 

뭐..어쨋든...좀 씁쓸하군요

 

 

요즘 정복 입고 휴가 나온 애들보면 담배하나 같이 피며 2~3만원 찔러넣어주곤 했는데...

 

 

 

 

여튼..이번 사태로 우리나라 군대의 장성들이 얼마나 생각이 없는지 알게뜸 ㅇㅇ

 

 

진짜 진심어리게 충고해주고픈데...

 

지금 우리나라 군대에 하는식으로 해선

 

이런사건 끊길 수가 없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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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gami-Iori (2011-07-06 01:09:4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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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자게는 정전임다.
아이콘 여왕의꿈 (2011-07-06 01:10:5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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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ㅋ 정 ㅋ 전 ㅋ
henro (2011-07-06 01:30:3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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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남짓만 지내면 영영 안볼 수 있는 사이에 결국 폭력, 살인이라는 결과로 이끌어 간거 자체만 봐도 싸이코임. 하루하루 왕따당하면 ㅈ같고 또 ㅈ같아서 다 끝내버리고 싶단 생각이 한두번 든것도 아니란걸 알겠지만. 남들도 다들 그렇게 자신이 자초하지 않은 억울한 일도 참고 사는 것을, 자신이 자초한 일이면서도 결국 참지 못하고 폭력으로 표출해버렸다는 건. 설마 이제부터 시작될 조사에서 'ㅅㅂ 군대는 썪었어' 라고 하면 자신이 저지른 일이 덮여질꺼라고 0.1%라도 생각한건 아닌가 그 쪽이 더 의심스러움.
아이콘 [친절한워든씨] (2011-07-06 01:53:1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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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독했네요 맞는 말씀이네요

근데 진짜 해결방안이 어떻게 마련해야될지를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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