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얼음덕후노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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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7-25 01:01:31 KST | 조회 | 221 |
제목 |
스2 베타시절 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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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씌어진 시
-여왕
부화장에 밤비가 속살거려
전장은 남의 나라
저그란 슬픈 천명인 줄 알면서도
한 줄 시를 적어볼까
점막과 기생충 조곤히 품긴
채취한 광물을 받아
저글링을 뽑아
프로토스의 본진 털러 간다
생각해보면 초반에 병력을
하나, 둘, 죄다 잃어버리고
나는 무얼 바라
나는 다만, 홀로 기지를 지키는 것 일까.
밸런스는 맞추기 어렵다는데
시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전장은 남의 나라
부화장에 밤비가 속살거리는데
가시 촉수를 지어 적들을 조금 내쫓고
시대처럼 올 패배를 기다리는 최후의 나
나는 나에게 손을 내밀어
눈물과 위안으로 잡는 최초의 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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