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_[디몰군]_-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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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07-25 01:12:55 KST | 조회 | 447 |
제목 |
이거 정신상담 필요하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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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휴가 나와있는 군인입니다.
요즘 해병대사건 터졌는데 그전까진 저희 부대도 폭력과 폭언 및 온갖 쓸데없는 짬질과 망나니같은 선임들로 가득찬 그런 곳이었습니다.
정강이에 곪은 물이 나오고 시퍼렇게 부을 떄까지 맞고 그 외의 부위 구타는 예사고 심각하면 방탄모 등 도구로도 맞아봤습니다.
해병대 사건이 있고 소대장 주관 설문조사가 있어 정말로 솔직하게 적어 냈습니다.
차마 깊숙히 쓰지는 못하고 구타를 당한 적이 있다 정도만 써냈는데
생각보다 군대는 녹녹한 곳이 아니더군요
소대장, 부소대장 모두 속으로는 구타, 폭언이 있어야 지들이 편하고 군대가 잘 돌아간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다 설문조사 목적이 사건해결이 아니라 그냥 일 커지기 전에 공공연히 있던 폭력에 대해 애들 입 닫게 하려고 그짓을 한 것입니다.
선임들에게 '누가 무엇을 적었다' 다 까발린 뒤 분대 혼란을 조장하기까지 하더군요.
저말고도 일이병중에 적은 사람도 많고 상병장중 안걸린 사람은 또 없어서
일이병과 상병장 사이가 완전 벌어져 버렸습니다.
맨날 '내무 부조리 우리는 없다, 우리는 가족같은 분위기'를 말하면서 패던 인간들이 걸리고 나니까 한다는 말이 '우리는 잘못 없다 다 너희들이 잘되라고 때리고 한건데, 우리도 맞고 자랐는데 왜 적느냐 군기가 부족해서 그런다 군기있는 군대는 안 찌른다'식으로 나오니까 이젠 할 말도 없습니다.
요즘 맞는 건 없어졌는데, 선후임간의 깊은 골은 없어지지를 않습니다.
결국 자리는 마냥 불편하기만 하고 그런 곳에 1년 넘게 남아야 할 생각을 하니 정신분열증이 걸릴 것만 같습니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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