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네피티르 | ||
---|---|---|---|
작성일 | 2011-12-09 21:40:52 KST | 조회 | 212 |
제목 |
자살은 언제 허용되는가?
|
독일의 평론가 발터 베냐민은 ‘파괴적 성격’이라는 글에서 이런 말을 남겼다. “파괴적 성격은 삶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감정이 아니라, 자살이 할 만한 가치가 없다는 감정으로 살아간다.” 하지만 그렇게 말한 그 역시 국경을 넘지 못해 게슈타포에게 체포당할 위험에 처하자, 다량의 마약을 복용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아우슈비츠에서의 ‘삶’에 비하면 스페인 국경에서의 ‘자살’은 확실히 할 만한 가치가 있었으리라.
난 진아저씨 잘 몰라서 사람들이 비아냥거릴 때 가만히 있었는데
최근 트위터 팔로우하면서
왜 키배왕이라고 놀리는지 모르겠음. 논리의 헛점이 없어보이는 것이 얄미운건가?
아니면 무시해도 좋을만한 등신들에게 박애정신을 발휘해서 한마디씩 던져주는 것을 인터넷 병신들끼리 하는 이전투구 수준으로 보는건가? 이렇게 봤다면 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함.
저 양반은 지금 현실에서 벽을 느끼고 있음. 말을 해도 못 알아들으니 이길 자신이 없다는 말로 대변되는 절망감을 느끼고 그냥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나 하자고 생각하는듯 합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 = 트위터 팔로워들과의 대화를 통한 계몽. 마치 공자와 그의 제자들이 질문을 주고 받은 논어와 같은 것을 인터넷을 통해 재현하는듯합니다.
그나저나 자살자의 유서는 논리에 오류가 거의 없다네요. 나름대로 스스로는 합리적인 이유로 자살을 하는 것이라네요.
내가 살아야 하는 이유(반대로 말하면 자살하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본적이 있는데
1. 난 사회로부터 받은 것만 많다. 되갚은 것이 없다.
2. 미래가 예측이 불가능하여 가능성이 남아있다.
3. 하고 싶은 것이 어딘가에 있을 것이다.(찾음)
1번에 있어서는 갸우뚱했는데 2번 넘어가니까 너무 살아야겠더라구요.
내가 뭐 빚을 수십억 진 것도 아니고... 미래가 너무 다양하게 남아있는데 궁금해서라도 살아야겠더라구요.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PlayXP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