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XP가 스타크래프트2 커뮤니티로 리뉴얼하기 이전의 XP에 대한 글이다.
엔하위키나 이런데에 자세히써있겠지만 걍 추억이나 씹으며 써보려고요
과거 XP는 커뮤니티, 워해머, 스페셜포스, 워크래프트3, 와우, 인터넷방송, xp월드 등의 탭이 존재했고, 특히 커뮤니티 탭에 수많은 게시판이 존재했다.(실명게시판도 있었다!)
그 당시 XP는 현재처럼 친목질을 전면적으로 금지하지 않았고, 커뮤니티 자유게시판에서는 친목친목하는 사람들때문에 항상 싸움이 끊이질 않았다.
특히 당시 XP와 현재의 XP의 큰 차이점이 무엇이냐하면 파란색 닉네임(이하 파닉). 게시판지기의 존재 유무다.
지금이나 예전이나 뇨스님은 회사원이기 때문에 항상 바쁘셨고, 모니터링을 24시간내내 할수 없었기 때문에, 디시처럼 알바를 쓰는대신에, 회원들 중에 지원을 받아 게시판지기로 임명했다.
메신저로 간단한 면접을 보았고, 활동하는동안에 큰 물의를 일으키지만 않았다면 파닉을 다는데는 큰 문제가 없었다.
파닉에게는 자기가 맡은 게시판에 한해서, 회원들의 게시물과 댓글을 삭제할수 있는 권한이 있었고, 게시판 이름을 바꾼다던지, 설명을 단다던지의 행위를 할수있었다. (지금 위에 자유 게시판이라고 진한 글씨로 써져있는곳을 수정할수 있었다는 소리) 또한 지워진 게시물과 댓글, 비밀글을 열람할 수 있었고, 운영자게시판이란 숨겨진 곳을 이용할 수 있었다.
근데 앞서 말했듯이 파닉을 뽑는것에는 특별한 자격이 필요한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활동량이 좀 많은 회원들이 파닉을 달았고, 파닉들은 회원들이 남긴 분란조장성글이나 뻘글에 대해서 게시물 삭제같은 권한을 행사했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뻘글의 기준이 애매한 것이었다. 사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뻘글 자체는 그냥 냅두고, 분란조장성과 광고글만 지우면 별 문제가 생기지 않았을것 같지만, 당시엔 거의 모든 파닉들이 뻘글러들의 글을 삭제해야한다는 일종의 사명감이 있었다. 그렇기때문에 항상 파닉들과 뻘글러들이 글삭제를 두고 키배를 벌이곤 했엇다.
다만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앞서 말한 운영자게시판을 통해서 파닉들은, 뻘글러에 대한 정보들을 교환하곤 했다. 어떤 사람이 뻘글을 자주 남기더라. 어떤 사람이 자주 시비를 틀고 다니더라. 어떤 사람이 자꾸 문제를 일으키는데 주시중이다. 등의 글들이 운영자게시판의 주된 글들이었는데, 파닉들은 이런 글들을 본 이후라, 파닉과 뻘글러의 키배가 벌어지면 대개 파닉들이 서로 편을 들어주며 회원들을 비판하기 시작한것이다.
물론 뻘글러가 완전히 잘못한 경우도 종종있었지만, 대개가 아무 생각없이 뻘글을 썼는데, 글삭제가 되서 황당하고 분한마음에 파닉과 싸우는게 대다수였기 때문에 파닉들의 집단 다굴이 계속될수록 회원들의 반감은 나날이 커져만 갔다.
게다가 지금처럼 xp에 회원가입하는데 개인정보를 입력하지 않고 간단히 만들수 있던것이 아니고, 자신의 개인정보로 가입하고, 닉네임 변경목록이 계속남기때문에(지금은 90일이지난 변경목록은 사라진다) 닉네임을 아무리 변경해도 자신이 누군지는 금방 알려진다. 그렇기 때문에 낙인 찍힌 회원들은 사소한 잘못을 저질러도 다른 회원보다 많은 규제를 당하곤 했다.
그러다가
파닉 출신이고 뇨스님과 실제로도 친분이 있던 Tia(티아)라는 회원과 당시 부동의 회원랭킹 1위(발도장,게시물,댓글수,레벨 1위) ! ! ! !x4(이하 느낌표)와 대대적으로 싸움이 일어났다.
게시판이 3페이지가 넘어가도록 그애기만 할정도로 대판싸웠는데 (싸운 이유는 기억도 안난다)
결국엔 둘다 분란조장으로 동일한 기간으로 블럭될것으로 예상됐지만, 느낌표는 티아에 비해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되고 티아는 거의 처벌을 받지 않게된다.
이 사건으로 느낌표와 느낌표를 추종하는 이들은 운영진에 대해 크게 실망하여, 운영진들을 불신하게 된다.
(느낌표는 서울대학교 학생으로 알려져있었고, 촌철살인적인 글들을 많이 남겨 추종자들이 꽤많았다.)
이 사건이후 느낌표는 뇨스님의 xp운영정책에 대해 사사건건 트집을 잡게 된다.
뇨스님은 회원랭킹1위이며 막강한 지배력(친목력)을 가진 회원과의관계개선을 위해 특수아이콘을 주기도 하며 관계개선을 위해 힘썼으나 무용지물이었다.(일리단 아이콘이나, 빨간 확성기모양 아이콘등등 많은 아이콘이 제공됐다.)
느낌표의 트집이 길게 이어지는 와중에, 뇨스님은 일상생활에서의 스트레스와 xp운영에 있어서의 스트레스등으로 인해 지쳐가고 있었다.
그러다가 아주 크게 사건이 하나 터지게 된다.
당시에 xp의 서버가 자주터지곤했다. 뇨스님은 항상 이문제로 골치를 앓고있었다.
그런데 뇨스님이 xp에 업적시스템을 도입했다. 하루에 게시물5개 남기면 업적점수10점, 하루에 댓글 5개 달면 업적점수 10점. 게시물1000개 남길시 업적 10점 등등 이런식의 시스템이었다.
느낌표는 서버도 맨날 터지고 가뜩이나 뻘글도 맨날 양산하고 있는 와중에 무슨 업적시스템이냐, 정신이 있는거냐. 뻘글 조장 시스템이냐. 운영을 발로하냐 라는등 날카롭게 비판하기 시작했다.
사실 업적시스템은 지금와서 생각해봐도 이득보다 피해가 더많은 시스템이었다. 당시 서버여유도 없던 상황이었고, 뻘글도 난무하던떄였기때문에 더 상황을 악화시키는 시스템이었던 것이다.
업적시스템 도입이후 커뮤니티 자유게시판은 매일같이 업적시스템을 비판하는 느낌표와 일당들의 글들이 난무했고, 뇨스님을 옹호하는 세력과, 느낌표를 옹호하는 세력으로 나뉘어 매일같이 키배을 벌이곤 했다.
이런 나날들이 2주가 넘어갈쯔음에 뇨스님은 xp운영에 대해서 회의감을 갖게 되어, 급작스레 xp운영을 중지한다는 공지사항을 띄우게 된다.
여기까지 쓰고 반응좋으면 나중에더쓰긔
그리고 티아와 느낌표 싸운거는 기억이잘안나긴함...다른사람이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