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옛날 이야기 -3- 실명제게시판 및 사라진 기능
과거 XP에는 특이한 게시판이 하나 존재했었다. 그것은 실명제 게시판이다.
실명제 게시판은 닉네임대신 회원의 실명과, 나이가 표시되었었다.
(윤석재,28세) 이렇게말이다. (실제로 뇨스님 나이가 어떤지는 정확히는 모른다...단지 예시일뿐)
게시판의 성질은 커뮤니티 자유게시판과 다를바가 없었다. 그리고 실명제 게시판은 따로 파닉(게시판지기)이 없고, 뇨스님이 직접 관리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실명제 게시판 취지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서 깨끗한 인터넷 활동을 하자라는 것이었다. 다만, 나이까지 표시한 것은 이후 갈등의 시.발점이 아니었나 싶다.
실명제 게시판 초기에는 다들 신기해하며, 흥미로워했으나 갈수록 문제점이 발생했다.
당시 XP 특성상 지금과는 달리 정치떡밥과 덕후떡밥이 항상 나왔었다. (당시 XP는 덕후들이 많았다. 대놓고 많았다.)
실명제 게시판에서도 마찬가지였는데, 특히 정치떡밥이 나올때 실명제 게시판은 다른 게시판과 다른 키배패턴이 발생했다.
"좌빨이어쩌구저쩌구 아니라능.`~>~~>~."
"수꼴이 어쩌구저쩌구 아니랑께!~!@~!" 이런식으로 진행되다가
나이가 많은 쪽이
"나이도 어린놈이 뭘 안다고 깝쳐?" 라는식으로 나오게 되는 것이다.
이는 정치떡밥뿐만 아니라 모든 문제에서 발생했으며, 심지어 기본적인 일상생활글에서도 문제가 발생했다.
예를 들어, 현재 자게에도 간혹 나오는 "아 나중에 크면 ~~하고 싶어요. 현실이 너무 어렵네요"이런식의 글들이 게시되었다 치자
근데 게시자가 (홍길동.14세)인것을 본 회원들이 이렇게 댓글을 다는 것이다.
"어린놈이 뭐가 힘들다고...ㅉㅉ"
"어려서 그래 어려서" 라는식으로 나이가 많은쪽이 나이가 낮은쪽에게 먼저 동의도 구하지 않은채 반말을 까고, 나이가 어린쪽이 "어려서 그렇다"라는 식으로 모든일을 무마하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로 한국에서 길거리에서 아저씨들이 싸우는 걸 보면 심심치않게
"너 몇년생이야!?"
"나 60년생이다!"
"난 58년생이야 이XX야!" 이런 식인걸 흔히 볼 수 있는데 그것의 인터넷판이라 보면 되겠다.
하도 이런식의 분쟁이 많다보니 나이가 어린 회원들은 글쓰기를 자제하게 되었고, 게시판은 죽어만갔다.
글리젠이 급격히 줄어 게시판이 휑하게 되었고 결국엔 게시판은 삭제되었다.
#2 사라진 기능 쪽지&XP클럽
현재 XP회원들 중 토토를 즐기는 유저라면 쪽지를 한번쯤은 꼭 받아보았을것이다. 토토에 참여해서 주는 보너스 BP가 지급되었다는 쪽지말이다.
하지만 현재 XP쪽지는 수신만될 뿐 송신은 되지 않는다. 왜 그럴까? 그 이유는 과거에 쪽지가 키배와 친목질에 유용하게 쓰였기 때문이다.
과거 XP에서는 쪽지가 XP회원이라면 누구나 쪽지를 보낼 수 있고 받을 수 있었다. 물론 최고운영진한테도 보낼수 있었다.
근데 이 쪽지 기능이 앞서 말한것처럼 키배와 친목질에 악용되는 사태가 종종 발생했다.
게시물로 투닥투닥대면 종종 "아 쪽지로싸워요 게시판더러워지게"라는식의 댓글이 달렸었다.
그럼 어느한쪽이 쪽지를 상대에게 보낸다. 그럼 쪽지를 둘이서 주고받게되는데, 공개된 게시판에서 쓰는것과 비공개쪽지로 쓰는것의 수위는 당연히 다르지 않겠는가? 쪽지로 싸우는 키배는 엄청난 욕설이 많았다. 그러다가 어느한쪽이 욕설을 듣고서 참지 못하고 XP에 글을 올려버리게 되는것이다.
"와 진짜 저님 너무한거아님? 어떻게 그런욕을...ㅠㅠ" 라는식으로 말이다. 쪽지는 받은사람이 보관할수도있었고 보관안한 쪽지는 3주인가지나면 자동삭제되었었던걸로 기억한다.
그럼 또 그 게시물을 본 사람들이 "아무리해도그렇지 인터넷에서 저런욕을..."이런식으로 편이갈라지고 키배가 판이 커지는것이다.
쪽지가 공개된쪽은 "아니 1:1로 싸우다가 왜 공개함? 이상한님이네"라는식으로 나올수밖에 없었고 싸움은 끝이나질 않게 되는 것이었다.
또한 쪽지 기능으로 한명을 다굴하는 경우도 흔했다. 평소에 맘에안드는 사람이 게시물을 올렸을때 자기랑 친목친목 하는 사람에게 쪽지를보내서 일부러 그사람 게시물에 악플을 다는것이었다. 비꼬는 댓글이라던가, 모르는 사람이 보면 그사람이 마치 잘못한것마냥 말이다.
게다가 키배가 났을때 쪽지로 구원을 요청해서 자기편을 늘리는 식에도 이용됐다. 이런식으로 쪽지가 이용되다 보니 친목질을 많이한 사람들이 키배에 유리했고(승리한 ㅄ이긴하지만), 친목질을 더 부추기는 꼴이 되어버린 것이다.
쪽지기능이 언제 삭제되었는지 정확한 시점은 잘 모르겠으나, 스2커뮤니티로 리뉴얼하면서 삭제된듯하다.
(그래서 그런지 과거 xp는 마녀사냥이 심했다.)
XP클럽
클럽기능은 생소한 사람이 많을 것 같다.
꽤 재밌는 시스템이었는데, 서버과부하의 원인중 하나로 작용하기도 했다. 이또한 친목질에 악용되었고 sp농장으로 자주쓰여 문제시되었다.
클럽기능은 회원들이 소모임을 만드는 기능이다. 그러니까 어느 한사람이 "야구좋아하는 사람들 클럽만들테니 서명해주세요!"라고 클럽창설신청을 한다.
클럽창설에는 1000sp인가가 들었었던것 같다. 그리고 10명이상이 동의하면 클럽이 만들어졌다.(동의하는데 100sp가쓰였던듯하다) 그리고 게시판 하나가 주어지는 것이다.
클럽장은 자신의 클럽게시판을 관리할수있었다(다만 파닉과 달랐던점은, 클럽장은 클럽내에서만 닉네임이 빨간색으로 표시되었고, 클럽바깥에선 검은색이었다.)
아마 10명이상만 동의하면 자동적으로 만들어졌던것 같다. 그래서 수많은 클럽등이 만들어졌다.
클럽은 활동량으로 Top5까지가 클럽 탭 메인페이지에 표시되었고, 클럽랭킹이 다 매겨졌었다. 기억나는 유명 클럽으로는
도타클럽
Lupus in Tabula(타뷸라의 늑대 클럽) (xp닉 알루미나가 만든 타뷸라의늑대 프로그램이 있었다. 스2,워3유즈맵 클럽은 아니다)
이 있었다.
(도타 클럽은 클럽중에서 유일하게 워3게시판 밑쪽에 직접링크가 되어있어서 접근성이 좋았다)
뿐만아니라 각종 애니 클럽, 아이돌 클럽 등등이 있었다.
다만 클럽은 생성초기에만 활동할뿐 나중가면 유입인구는 적지만 정작 놀던사람들은 게시물리젠도 적고, 쓸말도 없고하니 곧장 활동을 중단하곤 했다. 그래서 대부분의 클럽들은 죽은 클럽들이었다.
이 죽은클럽들에 몇몇 ㅄ종자들이 들어와서 sp농장을 차리곤했다.
글을쓰면 10sp인가가 들어오는 것은 다들 알 것이다.
이는 클럽에도 마찬가지였는데, sp가 뭐라고 sp를 꼭 벌고 싶어하는 이상한 사람들이 꽤있었다. 그사람들이 죽은 클럽에 가서 도배를 수십페이지 가까이해서 sp를 뻥튀기 하곤했다.
이는 서버에 과부하를 주는 행위여서 남들에게 피해를 주었기 때문에 엄청나게 비난을 받았다.
sp농장을 차리던 몇몇은 블럭되기도 했던걸로 기억한다.
클럽도 쪽지와 같이 스2리뉴얼하면서 사라진듯 하다.
나름 좋은 아이디어였지만 친목질 조장과 sp농장질로 망한 시스템이다.
클럽과 가장 비슷한 게시판은 현재 북미소모임이 아닐까 생각한다.
디아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