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정보가 정말 많이 올라와있음. 비디오 게임 정보도 많이 얻을 수 있음. 필자같은 경우는 C&C3에 대한 정보를 얻으러 갈 때부터 루리웹을 매우 즐겨 사용했으며, 스타2나 디아블로3 정보도 플엑보다 루리웹을 먼저 검색할 정도.
근데 댓글은 언제나 두 파벌로 나뉨. 이 게임 망했다vs이 게임 성공했다or성공할 것이다.
역시 비디오게임 정보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사이트의 회원들답게 게임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이 매우 뛰어나보임.
하지만 '루까성(루리웹이 까면 그 게임 성공함)' 이란 개념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아 대부분이 비전문가인듯.
잘 몰랐는데 뉴스 게시판도 존재함. 사회/연예 등 한국 사회 전반에 대한 폭넓은 정보를 다룸.
대체로 유저들의 성향은 진보 쪽인거 같음. 하지만 상당히 애매한게 진보적이면서도 신자유주의자들과 흡사한 주장을 펼칠 때가 많아 사실 진보라기 보다는 현 정권에 대한 안티테제를 내거는 것 같음.
나꼼수를 매우 신뢰함.
비디오 게임을 주로 다루는 사이트답게 대부분 남성 유저들이 이용하는 것 같음. 서브컬쳐(특히 일본) 계열도 많이 발달했다고 함.
덕분에 많은 댓글에서 여성에 대한 혐오와 의도적인 여성 비하를 발견할 수 있음. 사실 이것은 남성 유저가 대부분인 웹사이트에서 대체로 흔히 나타나는 현상같음. 여성이 편중된 웹사이트에선 반대로 남성 혐오의식과 비하의식이 일어날까?
루리웹에서 가장 놀랐던 것:사이트 자체가 매우 방대해서 유저들간의 네트워크(속칭 친목질)이 잘 못 일어날 거라고 생각했지만, 즉흥적인 조직화가 무척 빠르게 일어남. 특히 댓글로 서로 할퀴고 물어뜯을 때 그러한 성질이 보임. 보통 루리웹의 댓글은 주장->2번째 주장->무시하고 주장->무시하고 다시 2번째 주장
이런 식으로 매우 소모적인 언쟁이 주로 벌어지는데, 간혹 서로 싸우는 두 사람중 한 명이 논리적(이걸 논리적이라고 불러도 될지 모르겠음. 두 주장 모두 논리성과는 거리가 멀어서) 허점을 보이고, 그 허점이 찔리는 경우가 보임. 이렇게 되면 댓글란에 존재하는 수많은 유저들의 즉흥적인 조직이 탄생해서 논리적으로 패배한 사람을 이른바 '극딜' 함. 극딜당한 사람은 대개 자신의 댓글을 지우거나 변명을 하는데, 어차피 다수를 이길 수 없음. 다수는 그 유저를 거의 정신병자로 몰고감.
순식간에 조직화가 일어나고 그 조직이 다시 분열되고...이 과정은 인터넷 사회 특유의 특징일까? 그렇다면 이것
을 어떻게 이용하는게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될까?
우리 모두 생각해봐야 할 문제임.
사실 이러한 특성은 비단 루리웹 뿐만이 아니라, 제법 규모가 큰 웹사이트 대부분에서 일어나는 현상 같음. 언젠가 정말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사람이 이러한 현상들을 명쾌하게 정의해줬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