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근무를 위해 자야하는 시간이다 근데 정상생활을 하는 인원들이 복귀했다. 아무리 말을 안하고 TV가 꺼져있어도 생활관이 조용하지만은 않다. 지금 자야하는사람은 나 혼자거나 1명정도 더 있다. 운이 좋아서 잠이 들수도 있지만 대부분 못잔다
22:00 이제 좀 조용해지나 싶었는데 또 다른 정상생활인들이 복귀했다. 역시 조용하지만은 않다. 잠들었다면 깨고 깨어 있었다면 더 못잔다
23:00 정상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잔다. 이제 나도 자야하는데 2시간 30분밖에 못잔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려서 뒤척인다
24:00 계속 뒤척이다가 겨우 잠이든다
01:30 기상, 근무시작
... 08:00 근무 종료. 최대한 빨리 먹고 빨리 씻고 자야될 것 같다
09:00 조식과 세면을 마치고 침상에 눕는다. 역시 09시부터 자고싶은 사람은 나밖에 없는 것 같다
10:00 상급부대에서 나를 찾는다. 어쩔 수 없이 일어난다. 자다깨니 더 못자겠다. 예민해진다. 문여는 소리나 문틈새로 비치는 빛이 너무 두렵다. 또 나를 찾을 것만 같다.
11:00 또 뒤척이기 시작했다. 다들 자는 시간이지만 기상시간까지 2시간 뒤에 기상이라는 강박관념에 시달려서 또 못잔다
12:00 운좋게 잠이들거나 계속 뒤척인다
13:00 기상후 다시 일과를 진행한다
요즘 저의 일과입니다
좀 앞에있는 부대이긴 하지만 주말없이 반복하려니 예민해지고 미칠 것 같군요
내 인생에 도움되는 짓거리도 아니고 하고싶은 일도 아닌데 잘못 태어난 죄로 끌려와서 민간인 일당도 안되는 돈받고 갇혀서 이딴짓 하려니까 정말 짜증납니다
근데 아무도 안알아줘서 여기다 징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