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공방에서 eu 스타일이 마냥 좋은건 아닌게

정작 형식 잘 차려도 그걸 활용을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단적인 예로, 제가 제일 싫어하는 파트가 서포트'탱커'입니다. 서포터 겸 서브탱인데..... 특성상 슈렐리아와 란두인을 가게 되지요. 둘 다 팀파이트에서 제대로 터지면 정말 끔찍하고, 특히 란두인의 액티브는 적 발을 제대로 묶습니다. 뭐 슈렐리아는 난입/도주 모두 훌륭하니 넘어가죠.

 

근데 거의 대부분, 솔로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이런 버프 디버프를 걸어도 받아먹질 못합니다. 함께 모여서 튀는데 란두인 켜고 슈렐리아 켜서 순간회피 하는건 차라리 이상적인 시나리오 입니다. 멋들어지게 이니시에이팅 들어가고 이제 버프 디버프까지 다 잘걸려서 패기만 하면 되는데....

 

왜 탱을 쳐.

 

뭐.... 유로피언 스타일에서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탱은 나중에 치는 것일텐데, 왜 이동속도까지 열심히 줄여놓은 딜러를 안패고 탱커를 패고 있는지 궁금함. 자기가 무슨 주문력 1000 베이가라서 꼿히면 뭐든 한방 이런거도 아닌데.

 

그러면서 형식미를 살린다고 eu스타일 고집하는데 말이죠. 솔직히 선블루만 가져가면 쿨 짧은 ap누커들 정글 돌아도 됩니다.

애니정글 들어 보셨나요? 농담같아도 갱킹이 살인적으로 세서 하는 사람 역량만 좋으면 난리납니다. 물론 이건 극단적인 경우긴 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