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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강건
작성일 2012-01-29 14:08:05 KST 조회 179
제목
방산업 딜레마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첨단 무기를 많이 파는 나라임

걔네들이 다른 나라에 무기를 많이 팔고 돈을 버니까 말로는 세계 평화를 부르짖어도 평화가 올 수 없음

미영프러 나쁜 놈들 ㅗㅗ

 

이야! 근데 오늘 뉴스 보니까 우리나라가 드디어 무기를 다른 나라에 수출하기 시작했대

우왕굳 김치 무기 존1나 탄력 받아서 우리도 방산업 시장 10위권 내로 진출하는겁니당

 

야 근데 강대국들 무기 장사로 돈 만진다고 ㅈㄴ 깠잖아..

아니 ㅄ야 걔네는 공격용 무기를 파는거고 우린 방어용 무기를 팜

사람 죽이는 기계에 공격 방어 구분이 뭔 소용임?

ㅄ야 걔네는 방산업으로 존나 돈 많이 버는데 우린 어차피 아직 조금밖에 안 범 걔네랑 우리의 죄의 무게가 같냐??

 

 

 

"무기를 사고 판다."

관점에 따라서 호오가 명확하게 갈리는 문제일듯. 전 예전부터 방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전쟁에서 자신의 무기가 적군을 사살하는걸 볼 때 어떤 느낌을 받을지 궁금했음. 무기가 잘 작동하니 기쁠까? 아님 사람이 죽으니 착잡할까? 아니면 어차피 기계는 가치중립적이고 그걸 쓰는 위정자와 군인들이 져야할 책임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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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슈티나 (2012-01-29 14:11:3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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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를 파니까 세계에 평화가 오는거져
1. 무기 테크널러지의 불균형은 당연히 평화에 위협을 가져다줌
2. 무기가 없는 평화라는건 공산주의보다 달성하기 힘든 유토피아
아이콘 only[assault] (2012-01-29 14:12:4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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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를 팔아서 돈을 벌어서 내집 장만하고 돈걱정없이 사니까 야~ 기분좋타!!!

로 끝임. 거기서 끝 ㅇㅇ

얼마나 더 파느냐가 문제지 누구한테 파느냐는 판매업자한테는 안중에도 없음
아이콘 슈티나 (2012-01-29 14:15:0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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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무기에 대해서 일일히 죄책감을 가지면, 화학 공장의 염산 제조업자, 호성의 야구방망이를 만든 야구방망이 제조업자, 회칼을 만든 회칼 제조업자, 식칼을 만든 식칼 제조업자, 뭐 연예인이 악플로 자살하면 키보드 제조업자가 다 죄책감을 가질까요. 단순히 총 뿐만아니라 모든게 무기가 되는데 그렇게 치면 세상은 죄책감의 바다에서 헤엄치게될듯
김강건 (2012-01-29 14:16:4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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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은 바꿔 말하면 자본주의 사회에서 방산업 테크놀로지의 불균형을 가져오는것 역시 무기를 파는 기업체임. 더 무기를 많이 팔려면 더 우수한 무기를 만들어서 시장을 선점해야 하니. 우수한 무기체계가 나오면 그걸로 업글을 하거나 교체를 해야하니 결국 파워게임을 할 수밖에.. 무기 없는 평화를 달성하는건 이젠 거의 불가능한 시대가 됐지만, 그렇다고 무기로 평화를 이루는 것도 불가능
아이콘 only[assault] (2012-01-29 14:17:1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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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책임을 누군가에게 한정해야한다는 무의식이 제일 중요한 에러.

만든놈. 판놈. 산놈. 준놈. 쓰는놈 모두 책임이 있는데 다 '내 책임 뿐만은 아니다' 라는걸로 자기책임을 경감하거나 돌리려는 농간에 놀아나는거 ㅇㅇ
김강건 (2012-01-29 14:17:4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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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그건 아니죠 염산 제조업자나 야구방망이 제작자가 사람을 죽이기 위한 목적으로 그걸 만들진 않아요
아이콘 슈티나 (2012-01-29 14:17:4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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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로 평화를 못 이룬다니요? 지금도 충분히 이루고 있지않습니가? 세계의 90%는 평화적으로 살고있다구요. 무기를 들고있는데도 말입니다.
김강건 (2012-01-29 14:18:4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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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에는 방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말 그대로 '안보를 위해' 무기를 만드는 것 같음. 슈티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압도적인 무기를 만들어서 내놓아서 그걸 사면 알아서 분쟁 국가들이 말을 들을테니...다만 그게 좀처럼 계획대로 되지 않으니 결국 전쟁이 일어나고 위협적인 무기를 사용하는 비극이 벌어지게 되죠
아이콘 카미씨 (2012-01-29 14:21:4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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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틀링 박사나 노벨은 각각 개틀링건과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후 내가 이렇게 무서운 걸 만들었으니 아무도 안싸우려고 하겠지? 라고 생각했다 카더랍니다. 이후 원자폭탄 발명을 전두지휘한 오펜하이머도 핵폭발의 광경을 본 후 비탄 섞인 한마디를 던졌죠. 사람에 따라 다르긴 한듯?
아이콘 슈티나 (2012-01-29 14:22:2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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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리틀보이 이후로 달에서 찍은 지구 사진을 업데이트 시킬 핵폭탄이 수천개가 있지만 뭐 아직까지는 사용된 적이 없어뵈는군요
아이콘 카미씨 (2012-01-29 14:23:0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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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개틀링 박사는 개틀링이 잘팔려서 잘쓰이는걸보고 보고 어, 위력이 약했나? 하면서 더 흉악한걸 만들어냈죠. 멘탈이 이상한듯
김강건 (2012-01-29 14:26:3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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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조지오웰 말마따나 "평화가 없는 평화" 의 상태죠. 포틀랜드 전쟁이 끝난지 아직 반세기도 지나지 않았고 21세기엔 테러와의 전쟁이 선포됐고. 이걸 별로 평화 상태라고 부르고 싶진 않네요. 냉전 이후 잠시의 소강기라면 모를까...
김강건 (2012-01-29 14:26:4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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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씨//으억
아이콘 얼본좌 (2012-01-29 14:35:0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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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게 떡밥치곤 너무 고급스럽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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