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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12-02-02 22:57:27 KST | 조회 | 1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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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연시도 안 해본 녀석들이 인생을 알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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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기 씨를 데리고 돌아왔을 때에도 나기사는 괴로워하고 있었다.
지금부터는 그 두 사람한테 맡길 수밖에 없다.
야기: 후루카와 씨는 아기용 욕조에 더운 물을 받아 줄래요.
야기 씨가 아저씨에게 그렇게 명령했다.
야기: 오카자키 씨는 이쪽으로 와서 부인을 응원해 주세요.
그건 바라던 바였다.
방 안쪽으로 돌아들어가, 나기사 곁에 무릎을 꿇는다.
토모야: 저...
가방 속에서 바쁘게 의료기구를 끄집어내고 있는 야기 씨에게 말을 건다.
토모야: 손을 잡고 있어도 될까요.
야기: 네. 물론. 그렇게 하세요.
다행이다.
나기사가 제일 고통스러워 할 때에 그렇게 해줄 수 있다는 게 위안이었다.
난 필사적으로 고통을 참는 듯 꽉 쥐어져 있는 나기사의 손바닥을 끌어당겨, 억지로 폈다.
그리고 그 땀에 젖은 손바닥에 내 손바닥을 갖다댔다.
그러자, 이번엔 내 손을 격렬하게 원하는 듯 강하게 쥐었다.
둘의 손가락이 빈틈없이 얽힌다.
토모야: 나기사, 난 여기 있으니까....
순간 나기사의 눈이 내 얼굴을 본다.
나기사: .....
말로 나오진 않았지만 힘차게 끄덕였다.
토모야: 힘내....
토모야: 지지 마....이런 데서....
토모야: 무사히 낳고....
토모야: 시작하자고. 셋이서 새로운 생활을...
야기: 그럼 시작합니다.
토모야: 네
토모야: 부탁드립니다.
나기사의 분만이 시작되었다.
나기사는 몇 번이고 의식을 잃었다.
그리고 고통에 의해 다시 눈을 떴다.
그것의 반복이었다.
그건 눈을 감고 싶어질 정도로 잔혹한 처사로..
마치 죽음에 이르게하기 위한 무자비한 고문 같았다.
힘내고 자시고도 없다.
단지 무저항으로 계속 받아들일 뿐.
이게 계속되면 나기사는 죽고 만다....
죽어버리잖아...
어서....
어서 끝나기를....!
마음 속으로 계속 외친다.
길고...
끝이 보이지 않는 시간.
영원히 이어질 것 같았다....
모든 감각을 잃고, 난 어둠 속에 있었다.
아, 어떻게 됐을까...
내 마음이 견딜 수 없게 되버린 건가....
아니면 이미 절망해버린 건가....
모든 게 끝나버린 건가.....
갑자기 시각이 돌아왔다.
눈 앞에 있는 건 바닥이었다.
....
....들려온다.
....울음소리가.
....아기의 울음소리가.
그걸 알고나니 난 힘껏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현실을 확인했다.
울음소리가 나는 방향.... 아기가 타올 위에서 새빨간 몸을 드러내 있었다.
난 일단 나기사의 손을 놓고 그 애를 타올로 감싸 살며시 안아올린다.
그리고 다시 나기사의 손을 잡으러 돌아온다.
토모야: 나기사....
나기사는 눈을 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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