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보니 흐콰의 정석은 블러가 아닐지?

 

오아시스와의 브릿팝 남북전쟁에서 사실상 패배한 이후 삐져서

'브릿팝은 죽었다. 우리가 죽였다.' 등의 발언을 해대며, 기존의 영국적이었던 자신들의 음악적 자산을 모조리 갈아엎고 미국의 얼터너티브를 받아들여 음악 스타일을 완전히 바꿔버림

게다가 자신들을 지지해주던 팬들도 한동안 쌩무시하고, 그게 지금까지도 계속 이어지는중..

 

프로로서 매우 철없이 행동했음에도 불구하고 블러가 여전히 90년대 브리티시락 열풍이 낳은 최고의 밴드중 하나로 기억될 수 있는건 역시 이들의 탁월한 재능 때문일듯. 스타일을 바꾸고, 아무리 대중들이 원하지 않는 루트로 기어들어가도 결국은 멋진 노래를 내놓기 때문이죠. 그러니까 흐콰를 하더라도 재능만 있다면 인정받을 수 있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