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얘기를 한적이 있는것도 같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는데
대학 1학년 여름방학때 불알들끼리 날짜 맞춰서 신검을 갔는데
저는 당시 무릎이 걸레인 상태지만 수술을 안해서 빠꾸를 먹었슴돠.
수술하고 내년에 오셈.
그래서 다음 해에 수술하고
깁스에 보조기까지 한 인공 다리에 목발을 짚고 옆구리에 피통을 끼고
옆에 친구 둘을 끼고 병무청에 갔슴돠.
드가자마자 91 동생님들의 질투 시기어린 시선을 한눈에 받고 바로 의사 검진하는데로 갔져.
정형외과부 가니 작년 그 샘이 또 있더라구여.
병사 진단서 의사 소견서 내시경 동영상 cd 를 보여주니까
본인 무릎인지 확인해야된다고 엑스레이를 찍자더라구요.
그래서 1층 가서 엑스레이 찍고
올라가서 10분쯤 기다리니까
쭉쭉 옆으로 가면 결과를 준다고 가보래여.
그래서 쭉쭉 나오니까 공익 한놈이 뭘 떼주고 옆에 노인 한분이 컴터 앞에 앉아계시더라구여.
그 노인 앞에 나라사랑 카드를 찍으니까 노인 옆 모니터에
' 제 2 국민역입니다. '
요렇게 뜨데여. 앞엣놈들은 현역 1급 2급 3급 이렇게 뜨던데 그래서
노인네한테
' 저.. 제 2 국민역이 뭡니까. ' 이렇게 물으니까
' 군대 못가는거 ! '
이래 퉁명스레 말씀하셔서
' 예? 그럼 공익입니까? '
라고 반문하니까 손으로 빨리 가라는 제스쳐를 하시면서
' 병쉰이라 아무것도 안한다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때 태어나서 첨으로 목발댄스 춤.
같이갔던 친구 두놈은 담달에 입대인데 ㅋ
한줄결론. 전 ㅂㅅ...
복학하고 학교에서 후배들이 제대한거냐고 물어볼때마다 레알 쪽팔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