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를 잘 다룬다는 게 뭘까요?

무슨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니 뭐니 그러는데

똑같은 피아노가 있다고 할때

A라는 일반인과 B라는 전문가가

똑같은 건반을 치면 같은 소리가  날뿐이잖아요.

그리고 연주는 그냥 악보를 연주할 뿐이고

그렇다면 여기서 이쪽 전문가들은 무엇으로 실력을 판가름 하는 것일까요?

엉첨난 시간감각과 손빠르기를 갖고 잇어서

조금이라도 더욱 악보에 근접하게 연주하는 걸 말하는 걸까요?

문외한에게는 이해가 안가는 소리..

당연한거잖아..

그냥 악보를 연주 부터가 틀린 전제

악보대로 연주하는거 맞는거 같은데..

연주자가 편곡을 하는 것도 아니고요;;

그냥 잘하면 됨

건반 누르는 미묘한 세기와 미묘한 박자감 등으로 정묘한 감정표현을 하는 경지?

그야말로 미묘한 이야기

ㄴㄴ ㅇㅇ 그럴수 있겠네요. 그런데 박자는 악보대로 하는거 아님??

악보에 좀 애매한거 많지 않나요
세게 약하게 빠르게 느리게

자신의 혼을담아서 오예!

클래식 들어보면 같은 곡이라도 해석은 사람마다 모두 달라요
바흐 평균율 들어보시면...

암만 문외한이라도 악기연주 잘하는게 뭔지는 알잖아요?
더 듣기좋게 연주하잖아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니 피아니스트니 하는데

어느 정도 하는 다른 전문가가 하는 거랑 어떤 차이인지 궁금해지더군요.

들어보면 알아용... 악보대로 연주하긴 하는데 악보해석은 연주자가 하죠,

사물놀이의 징, 장구, 꽹과리, 북소리를 컴퓨터에 입력한 정확한 박자에 들어가게 치도록 프로그래밍해보면 정말 무섭도록 재미없는 판이 나옵니다. 왜 그럴까요?
피아노와는 약간 벗어난 이야기가 되었지만 '흥'이라는 거죠. 박자뿐만 아니라 속도, 세기, 심지어는 가락마저도 칠 때마다 조금씩 달라집니다. 그런게 판을 좀 더 다채롭게 하고 신명나게 해주는 힘이 되는거에요. 굳이 서양 음악에 비교해보면 '리듬'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축구를 잘 한다는게 뭘까요?

무슨 세계적인 축구선수니 뭐니 그러는데

똑같은 축구공이 있다고 할때

A라는 일반인과 B라는 전문가가

똑같은 공을 치면 똑같이 날아갈 뿐이잖아요.

님이 피아노 허접이 연주하는거랑 피아노 고수가 연주하는걸 딱 들어보면 느낌이 옴...
그냥 들어보세요 이건 뭐 논리적으로 설명가능한 범주가 아님

쉽게 말해 컴퓨터는 칸타빌레(노래하듯이 연주하다)를 잘 소화하지 못합니다. 악보만으로 음악이 완성되지 않으며 항상 그곳에는 빼어난 음악가가 있어야 하는 이유죠

음.. 역시 막귀가진 문외한에게는 좀 어려운 이야기군요. 대충 어느 정도

이해했고 납득했습니다.

그 미묘한게 있어요. 건반을 누르는게 그냥 누르는게 아닙니다
피아노 배울때 건반 누르는 '법' 부터 배우잖아요 제일 간단하다고 생각하는게 제일 하기 어려운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