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슈퍼히어로 코믹스든 일본의 드래곤볼류 RPG형 전투만화든
이런 코믹스에서 가장 중요한건 성장이었음
즉 힘을 얻음(혹은 수련해서 얻음)->적과 싸워서 이김->더 쎈 적이 나옴->발림->힘을 키움(혹은 새로운 힘을 득템)->쎈 적을 이김->더 쎈 적이 나옴
이런 스토리가 계속 반복되는 형태였고 지금도 가장 인기있는 스토리임. 장기연재할때 써먹기 좋거든요
근데 마블 코믹스 등을 통해서 다양한 능력을 가진 다양한 히어로들이 나오면서 이 초능력 배틀물은 흥미로운
변화를 겪게 되는데
바로 기존의 RPG스러웠던 파워업을 소재로 한 스토리에서
점차 상성 배틀이 되었다는 것
즉 A라는 능력을 가진 인물은 B능력을 가진 인물에 약하다 B능력을 가진 인물은 C능력에 약하다. C능력을 가진 인물은 A능력자에 약하다 이것을 기초적인 틀로 해서
파워업으로 적을 이기는 것이 아닌, 상성을 어떤 논리적인 이유(비록 그 논리가 빈약하고 비과학적이라해도)로
타파해나가는 스마트한 스토리를 가지게 되었음.
이 새로운 형태의 초능력 배틀물은 엄청난 인기를 구가했음 일본 만화계 미국 만화계 모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봄. 미국 코믹북은 이후 시장이 엄청 커졌고, 지금은 슈퍼히어로 캐릭터를 이용해서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풍자하는 여러모로 똑똑한 부류로 발전하기도 함.
어쨌든 초능력 배틀의 성장은 앞으로도 끝나지 않을거라고 봄. 심지어 헐리우드에까지 진출했으니..
문제는 이미 이쪽은 레드오션같다는 거임. 독특한 룰을 가진 초능력, 그보다 더 독특한 전투 방법을 작가들이 얼마나 더 상상해낼 수 있을지 궁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