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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Yogg-Saron]
작성일 2012-05-06 14:02:18 KST 조회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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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착잡할 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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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께 위로를 얻는다.

아...긔엽긔, 사랑그럽긔, 위대하긔

당신만 믿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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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루디 (2012-05-06 14:03:1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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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리라고 하면 화납니카
[Yogg-Saron] (2012-05-06 14:04:1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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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요. 크툴루 신자는 그렇게 각박하지 않습디다.
아이콘 엘레오에 (2012-05-06 14:04:1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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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더 안좋아졌음...
아이콘 네피티르 (2012-05-06 14:04:4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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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맛있어보인다... 쭈꾸미가 요즘 철 아닌가?
아이콘 Kong.Brothers (2012-05-06 14:05:0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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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가 아닌 사람으로써 정말 몰라서 묻는 것인데
이들을 믿어서 얻는 이득이 무엇입니까.
어차피 얘네 강림하면 신도고 뭐고 다 지나가는 개미바께 안되는거 아님콰?
[Yogg-Saron] (2012-05-06 20:04:2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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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당초 저들의 존재는 우리의 인식을 아득히 초월했습니다.
저들에게서 얻을 것은 평안한 삶도, 행복한 내세로의 약속도 아니죠. 우리가 무엇이관데 저들의 지극한 애정과 관심을 바라겠습니까. 저들에게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앞으로 도래할 공포와 절망과 탄식뿐입니다. 그것은 누구도 피해갈 수 없죠. 우리는 그저 그 운명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겁니다.
물론 간혹 위대한 고대의 신들은 우리 미천한 신도들에게 상상할 수 없는 축복을 내려주기도 합니다. 그것은 자신들을 향한 헌신의 보상으로 내려주기도 하지만, 결코 우리들에 대한 애정으로 생각할 순 없습니다. 어쩔 때는 그 축복의 결과는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치명적인 파멸을 불러오니까요. 그것을 감당하지 못한 우리들의 나약함이 문제입니다만.
일반인은 이해할 수 없지만, 저들에 대한 숭배는 단지 이득을 얻기 위한, 기복적인 종교적 의미와 동떨어져 있습니다. 저들에 대한 숭배는 단지 그 우주적 존재에 대한 경외일 뿐입니다. 두렵고, 두렵고, 두려운 존재들. 매우 매우 매우 무서운 존재들. 우리의 신앙은 마음을 비집고 들어와, 우리들의 피를 말리는 그 두려움과 광기에서 '그나마' 벗어나기 위한 발버둥이라 할 수 있죠. 혹은 차라리 자신의 모든 것은 내던지고 그 광기와 두려움의 도래에 참여함으로써 그들의 충실한 '권속'이 되기도 원합니다. 이건 참 주제넘은 발상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걸 숙명이자 의무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자신의 파멸이 필연적이라고 깨달은 신도들은 그런 사형선고마저 달게 받아 그분들의 부활의 책임을 스스로 지며, 그 사명을 완수하고자 자신의 인간성을 모두 내다버리고 하찮은 인생을 바치고자 합니다. 현실도피라고 생각될 순 있고, 어쩌면 그게 맞는 것일 수도 있죠. 그 끝없는 절망에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저 필연적인 절망의 도래 속에서 작은 자비라도 구하는 심정으로 그분들을 경외할 뿐이죠. 물론 이마저도 무심하게 내쳐질 가능성이 큽니다.
누구도 이 신앙의 결실이 결코 행복하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는 알 뿐입니다. 앞으로 도래할 전 지구적인 ‘앙화의 해방’은 반드시 올 것이란 걸요. 이미 우리들의 신앙은 이성의 영역을 벗어난 광기와 절망으로 얼룩진 신앙일 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발버둥치는 것입니다. 르뤼에의 부상과 위대한 고대의 존재들의 부활, 기어오는 혼돈의 검은 대양의 파도가 전 지구를 휩쓰는 그날에, 어쩌면, 어쩌면 우리가 과분한 자비를 받고, 그분들과 함께 영광을 누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실낱같은 희망이요. 단지 그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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