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스피드맨김강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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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07-18 19:40:44 KST | 조회 | 180 |
제목 |
해외 무신론 협회도 자정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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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유신론적 철학자들이나 불가지론자들과 토론을 할 때, (도킨스를 포함한)무신론 논객들이 진지하게
대응하지 않는 것 같은 인상을 받음.
마치 "오, 신의 존재를 인정하시다니. 당신은 정말 비이성적이군요!" 라는 마인드를 기본 전제로
깔고 가는 것 같네요.
사실 리처드 도킨스의 최고 강점은 이분의 전공인 동물행동학이죠. <이기적 유전자> 나 <확장된 표현형> 등은 흠 잡을 데 없는 명저서인 걸로 압니다. 그런데 본격적으로 '전투적' 무신론에 뛰어든 뒤 쓴 <만들어진 신> 이후부터 점점 사람이 과열되는 것 같아서 불안합니다.
도킨스 스스로 <만들어진 신> 은 처음 무신론에 입갤하는 사람들을 위해 쓴 쉬운 책이라고 밝혔는데, 오히려 그게 무신론의 발목을 잡아버리는 것 같은 느낌. 무신론이 힙스터들의 철학 패션 컬렉션의 일부가 되어버린 것 같음.
리처드 도킨스도 무신론의 최전선에서 싸워온 만큼 좌절한 적도 많고 의미없이 헐뜯기기도 했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유신론자들에게 생리적인 증오를 느끼면 안될텐데 말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리처드 도킨스가 극단적인 유신론자들과 다를 게 뭐가 있겠음
아 그나저나 이건 어떻게 보면 위대한 자연과학도가 미천한 인문학도를 업신여기는 걸로도 패러디가 가능하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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