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군 면제 받아버렸음(?)

딱히 짤방이랑 제 기분이랑은 관련 없습니다 그냥 웃기려고 올림

실제로는 '어라 뭐지, 아... 이건 아니었는데'에 가까운 상황임

사실상 4급 확정인 상태라서 공익으로 근무할 병역특례 업체도 연줄을 통해서

편하고 좋은 곳으로 구해놔서 일할 준비를 즐겁게 차근차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지역 병무청에서 중앙신체검사소에서 재검을 받아야한다길래

오늘 가서 받았음

그리고 갑자기 내려진 5급 군 면제 판정.

전혀 예상치 못한 전개로

멘탈에 일시적인 공황 상태가 찾아왔음

(진짜 존나 당황해서 담당의 선생님한테 대답도 '예?????? 아니 그 무슨 으버버' 이렇게 대답했어요)

저는 제 몸이 그렇게 병ㅇ신인 줄 몰랐씁니다...

물론 일상생활 하는데에는 전혀 지장이 없는데(걍 폐 때문에 운동 능력이 좀 떨어지는 정도)

서류를 너무 강려크하게 뽑아서 그런가 판정이 그렇게 나온다고 담당의께서 그러셨음

중요한건 이게 자원 입대를 하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의 판정을 받는 리얼 초강려크한 판정이 나와서

병역특례 업체 준비해놓은게 다 말짱도루묵이 되어버렸다는 것임(사장님 미안해요 ㅜㅜ)

그러니까, 긍정적으로 보면 생각지도 않던 갑작스러운 자유가 주어졌다고 말을 할 수 있겠는데

반대로 말하자면 2년간의 안정적인 노선 설계가 한 순간에 다 망가져버린 상황이 찾아온거임

지금 머릿속에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지'하고 막막한 느낌만 가득함

잃어버린건 없지만 정체모를 상실감이 한 가득히.... ㅁㄴㅇ르ㅏ밓ㄴ아럽ㄷㅅㅎ디흐

ㅇ...

에라 모르겠다

야! 내가 국가 공인인증 오피셜 병ㅇ신이다!

걍 공부해서 번역가 준비나 해야지

존나부럽내

부럽긴한데 도대체 얼마나 병신이어야 공익도 아니고 면제가 되는건지 좀

앗 신의 아들 동지를 만났....

간단하게 말해서 제가 좌측 폐의 50%가 없어요
이거 자체는 그냥 저냥 4급을 받게 되는 부분인데
문제는 제가 서류를 좀... 심하게... 강려크하게 뽑아서...

크크크큭킄긐그크큭ㅋ큭

허허

뭐 일부러 빠진것도 아니고 어쩔수 없는 거잖아요.
자유가 더 생긴만큼 더 좋은 계획을 짜내시면 될거라 생각합니다.

보충역 입장에서 보면 면제는 부럽다기보단 대체 몸상태가 어느정도길래하는 생각이 듬요.

친구놈이 폐결핵으로 폐 절반 덜어내고 공익갔는데 안갈라고 재검 세 번 햇는데 공익감ㅋ

(당연한거지만)등급 판정에 중요한건 진짜 몸 상태가 아니라 서류의 강약이라서...
친구분은 안됐네요 저랑 쫌 반대되시네

근데 폐가 절반 되면 어떤 기분임?
뱃속이 텅 빌거 가튼데....

거기에 그냥 살이 차기 때문에 별 기분은 안들어요 대신에
폐활량이 일반인은 쳐다보지도 못할 eja가 되기 때문에 좀 슬픔

면제가 문제가 아니라 생활하기 불편하시겠다...;

아니 그게 그러니까 생활에 지장이 있는 수준은 아니라니까... ㅠㅠ

아 그래염? 그럼 다행이고

걍 아침저녁 조깅이라던가 출근하면서 앞에 오는 버스 놓칠까봐
전력질주 하는 정도는 아무 무리없이 일반인처럼 다 해요;

큭크긐그큭큭큭큭큭 부럽다 진짜 전력질주도 할 수 있다니

풍선 마니 불기 게임하면..백전백패!!

와우하세여

헉 병신동지

1급 현역으로서 존나 부럽다 씨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