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 배틀이 가장 치열하게 이루어지는 곳은

사실 따지자면 식품산업과 건강산업입니다

 

온갖 사기꾼과 업계와 정부가 결탁된 권모술수가 판을 치며

과학지상주의에 휘둘리는 디스토피아가 가장 현실적으로 구현된 곳입니다

역설적이게도 선진국일수록 이런 게 더욱 격렬하게 일어납니다

 

당장 신문광고만 봐도

 

물 많이 먹어라 vs 물 적게 먹어라

소금이 좋다 vs 소금은 나쁘다

고기 짱 vs 채식 짱

비타민 C 지젼론 vs 비타민 무용론

단백질 보충제 짱 vs 고기나 처먹어라

 

이런 식품업계의 싸움에서

 

고블린 기계공학 525 가 만든듯한 괴상한 안마기계라던가

필터 성능이 우주최고라서 이 정수기 물만 마시면 30년 묵은 지병이 낫는다던가

무슨 몸에 좋은 음이온을 발산한다던가 하는 수상쩍은 기계들의 전쟁들도 있습니다

 

 

한마디로 브로니 취향싸움만큼 다양한 변주의 싸움이 있습니다

 

그래도 일부 양식있는 지성인들께서 공통된 의견을 내놓았는데

 

건강하게 살려면 적당한 운동량 + 균형잡힌 식단 + 폭넓은 대인관계 가 최고랍니다

덧붙여서 말하면 먹는걸로 쇼부치지 말라고...  

그래서 전 오늘 점심은 맥도날드에서

적당한 운동량.. 균형잡힌 식단.. 폭넓은 대인관계... 난 37살에 죽을 것 같네요..

중성미자 건강팔찌라고 들어보셨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