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사사하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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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09-28 17:19:41 KST | 조회 | 148 |
제목 |
아르마딜로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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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의 아프간 파병부대를 다룬 다큐멘터리입니다
우리나라에도 개봉하긴 했었는데 DVD가 들어왔길레 낼름 감상
잘 만들었습니다. 잘도 이런 걸 만들었구나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_-
전장을 다루는 다큐멘터리인데 현대 아프간답게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전투는 거의 없습니다
정찰과정에서 교전이 이루어지기는 하는데 총이 어디서 날아오는지도 모르겠고
탈레반이 저쪽에 있다는데 병사들도 어디어디? 아 저기인가? 하고 카메라에는 절대 안 보이고
게다가 탈레반을 몰아붙여도 탈레반답게 죽었는지 살았는지 어떻게 됬는지 제대로 확인하기도 힘듭니다
탈레반을 죽이는 걸 확인할 수 있는건 무인정찰기로 박격포를 설치하던 탈레반들을 발견해서 포격으로 사살하는 장면 뿐
그런 과정에서 병사들은 지루해서 죽으려고 하고 그런 상황에서 IED를 이용한 탈레반의 공격에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병사들의 상태는 극단으로 치닫고
결국 나중에는 나름 전면적인 교전이 벌어지면서 싸움다운 싸움이 일어나는데 이것조차 앞의 정찰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3미터 앞에 적이 있다는데(이 부분은 병사인 김의 카메라로 보여줌) 전혀 보이지 않고... 결국 사살한 모습만 보여줍니다
하여튼 그냥 있는 그대로를 보여줍니다. 다큐멘터리 제작진도 병사들이랑 친밀해질까봐 아예 다른 막사를 썼다던가. 병사들이 카메라에 대고 인터뷰하는 장면도 한 장면뿐입니다. 병사들도 카메라를 그냥 있는둥 없는둥...
우리나라 군대랑 비교하면 좀 컬쳐쇼크스러운 장면도 좀 등장했는데
파병가는데 가족들이랑 같이 국제공항으로....어?
국제선 들어가듯 들어가네요 -_-
비행기는 물론 군용기 탔지만
김 뭐시기라고 한국계도 등장합니다. 어깨에 태극기 그림도 그려넣은 장면도 살짝 등장
또 충격적이었던 건
사살한 탈레반들의 시체를 그냥 그대로 보여주는 장면
우와
진짜로 보여줄줄은;;;
병사가 시체를 질질 끌어당기는데 시체를 끌어당기면 저렇게 되는구나하고 알았습니다 -_-
그외에도
전투가 끝난뒤의 디브리핑이나 병사들의 잡담을 보면
병사들의 감정이 이해가 간다는게 충격적
병사들처럼 안 보이는 총알을 피해 은엄폐하고(카메라도 그냥 말그대로 납짝;;)
병사들의 지루함이나 고충 같은 걸 그냥 다 봤던지라 '아 그래 병사들이라면 그럴만하지'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 사건 뒤에 병사들이 제보?로 상당히 당혹해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때서야 '아 이건 당연한게 아닌데.'하는 생각이 들게 되죠
병사들도 '그 놈들은 여기 있지도 않았자나요'하고 지휘관은 '하지만 그런 말로는 안 될 수도 있는 사안이다'라고 하고
하여튼 잘 만들긴 만들었습니다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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