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웃기짘ㅋㅋ
머리갘ㅋㅋ
총 주장 임요환이 화났다. 지난 16일 팀내 로스터결정전에서
전상욱과 사소한 말 다툼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전상욱이 잘못했다.
임요환의 치부를 건드렸기 때문이다.
불화는 사소한 말 다툼에서 벌어지는 법. 최연성의 경기를 보던
임요환은 전상욱과 최연성의 전략에 대한 논의를 했다.
빌드오더의 장단점과 전술적은 운용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였다.
전상욱이 의외로 대답을 잘하자 임요환은 기특한 마음에
"우리 상욱이가 요즘 머리가 컸다"고 농담을 던졌다.
여기까진 좋았다. 그러나 전상욱의 대답이 팀 내를
얼음장으로 만들었다. " 형 머리가 제일 크잖아요" 라고.
임요환은 입을 열지 못했고, 팀 내는 10초간 싸늘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임요환의 양 볼이 붉게 떴다. 분명히 화가 났다는 증거.
결국 임요환은 전상욱의 목을 조르며 꿈밤을 먹이는 응징을 가했다.
"이제 컸다고 형한테 못하는 소리가 없다"며 강한게 압박했다.
팀내 분위기를 위해 웃으면서 넘겼지만 내심 화가 단단히 난 표정.
이후 임요환은 최연성을 나무라며 "후배 교육을 어떻게 시켰길래 형한테
저러느냐"고 야단을 쳤고, 최연성은 "제가 잘못했습니다."고 용서를 빌었다.
임요환의 분노를 전상욱이 어떻게 피할 수 있을 것인지는 지켜볼 일이다.
박송이 기자 raki@fighterforu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