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학예회(?)

학예회가 맞나? 하여튼 초등학교 재롱잔치의 업그레이드 판이 있었는데

무슨 동아리들 모여서 뭐 장기자랑 하는거였음여

저는 당시 신문 뽑는 동아리에 있어서(정확히는 학교 프로파간다) 딱히 준비할 거 없었음

근데 우리 학교에 락밴드 동아리가 무려 4개나 됐었거든여. 그래서 한 밴드끼리 1곡씩 뽑기로 했음.

대부분 예상대로 크립이나 뮤즈 노래 혹은 크라잉넛 부르고 끝냄.

근데 마지막 밴드가 문제였음. 이 마지막 밴드 동아리가...음, 이런 말하긴 좀 뭣하지만 거기 모인 애들이 약간 다크한 중2병 속성을 가진...그러니까 말 안하셔도 다 아시겠져..

여튼 문제는 얘네가 그냥 노래 부르고 끝나면 상관없는데 자작곡을 부르겠다고 하더라구여. 그래서 불렀는데 그게...

아...

하여튼 제 개인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고3 시절에 아름다운 추억을 하나 만들어줬다는...

고등학교에도 액티브한 동아리가 있나요
놀랍군요

그르게여. 저희 고등학교 애들이 워낙 노는 걸 좋아해서 그랬나봄

청춘은 아름다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