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어차피 임상실험은 실패로 끝났고 걍 평범한 리뷰식으로 갑니다.
1.눈에 띄는 건 캐릭터성이 강화되었다는 겁니다. 특히 스테레오타입 범생이 캐릭터인 트와일라잇 스파클이 악몽야때도 자신의 geek스러운 취향을 발휘한다는 발상은 작가들이 캐릭터의 특성을 확실하게 캐치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브로니 분들이 주장하시는 것처럼 시즌2가 시즌1에 비해 완성도가 높다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2.전반적으로 포니들의 어휘구사능력이 갑자기 확 뛰었습니다. 정말 목표 연령층을 바꾼 것 같은 느낌.
3.하지만 역시 여아용 애니메이션의 한계는 명확한 것 같습니다. 시즌2 4화가 재밌긴 했지만 딱히 저를 브로니로 만든 것 같지는 않군요.
이로써 아쉬운 포니 임상실험을 마칩니다. 여러모로 전제조건을 통제하지 못한 허술한 실험이었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러나 브로니들이 히든카드로 남겨두고 있었던 2시즌 4화조차 제 성심리적 지향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걸 보니, 역시 제 가설은 틀리지 않았다고 봅니다.
정말 죄송하지만, 브로니 여러분들은 건전한 인간 남성이라고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인간 남성 중에는 여러 종류의 성적 지향을 가진 사람들이 있는데, 동성애1자, 양성애1자, 무성애1자 등이 그들입니다. 하지만 역시 <말성애1자>만큼은 진화심리학적으로도, 기호학적으로도 수용될 수 없는 이질적인 집단심리적 병폐현상에 불과하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