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아이유[2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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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2-11-03 09:26:02 KST | 조회 | 201 |
제목 |
아침부터 변기랑 전쟁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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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밥을 잘 안먹어서 빵쪼가리를 하나 물었음
근데 존나 맛없는거임
음식물쓰레기에 버리기 귀찮아서 아무 생각없이 소변보러가서 변기에 버리고 물을 내림
뒤를 돌아서서 나가는데 꾸룩꾸룩하는 불길한 소리가 들리는거임
이때부터 변기랑 전쟁을 시작함
집에 뚫어뻥을 찾아봤으나 없음
돈주고 사기는 아까워서 인터넷에 여러가지 민간요법(?)을 열심히 찾아봄
집에서 할 수 있는건 비닐 밀봉 후 물내리기,옷걸이가 있었음
이미 고무장갑을 끼고 손을 넣어 본 터라 옷걸이는 의미가 없었고
비닐요법밖에 없었는데
한번에 내려가진 않았음 보통 빵은 응아보다 크니까...
낙심한채 비닐을 빼려는데 그 뚫어뻥에 물올라오는 소리가 들리는거임
!!!!!
그때부터 비닐을 들었다놨다 하면서 뚫어뻥의 효과를 노려봄
5분이 지났을까
설레는 마음으로 물을 내려봄
역시 빵이란 놈은 만만하지 않았음
이번엔 변기 물이 다 없어질때까지 비닐을 들어올렸다내렸다함
10분이 지나고
이번에 안되면 걍 내돈주고 뚫어뻥 사야지 하고 물을 내렸는데
역시나 안됐음..................
모든걸 포기하고 뒤돌아서서 꺼낸 비닐이나 테이프 같은 것들을 정리하려는데 뒤에서 희망적인 소리가 들려옴
꾸룩꾸룩꾸룩..........................
!!!!
그런거임.................
뚫린거였음
혼자서 소리는 못지르고(아파트니까) 축구할때 골넣은것처럼 양팔을 앞뒤로 흔들고 환하게 미소지었음
끝
다쓰고보니 기승전병도 아니고 병병병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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