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입시미술의 현실과 미래

한국 입시미술은 한마디로 김치 관료주의의 낳은 찌꺼기입니다

 

근대화 과정 중 교육체계를 바꾸는 와중에

 

학교에서 종이나 물감같은 재료 주기에는 예산이 턱없이 모자란데

예체능 인력은 어떻게 양산하냐? 라는 문제에

 

그냥 사교육에 떠넘기면 알아서 하겠지 라는 무책임한 의견과

김치들의 신분상승 욕구에 편승해 자라온 산업입니다

 

때가 어느 땐데 손그림이나 수채화를 몇년 동안 가르칩니까?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아직도 석고상 가따놓고 이젤 세워놓고 합니까?

입시 몇년해서 얻은 테크닉은 cg 가 발달한 지금엔 쓸모도 별로 없고 굳이 입시 안해도 '알아서; 느는 겁니다.

( 붓질이나 연필 놀리는 테크닉에 몇년 쏟아붓는게 지금 시대에 말이나 됩니까 )

 

입시미술의 가장 큰 문제점은 입시미술 자체가 입시 말고는

정말 아무데도 쓸데가 없어서 개인의 입장에서는 순전히 시간낭비라는 것에 있습니다

 

게다가 개성을 말살한다고 비판이 들어와 앞으로 기술 대신 느낌을 보겠다 라고 하면

입시 부정 시비에 휘말리기 딱 좋아서 개선의 방향도 잡기 힘듭니다.

미술취향이란게 사람마다 다 다르니까요.

 

입시만을 위한 미술. 그 그늘이 가장 적나라하게 들어나는 시점이 수능 이후 3개월 기간동안 입니다.

특강 명목으로 수백만원씩 학생하고 부모한테 요구합니다

 

자식 안되는 꼴 볼려는 부모없고 불안한 학생들은 어쩔 수 없이 꼬박꼬박 돈 퍼다줍니다.

웃기는 건 특강 기간동안에도 재료비는 전부 본인부담에 지방에서 서울에 있는 학원으로 간 학생들은

식비 교통비 그리고 자취하는 비용까지도 전부 본인이 감당해야 합니다. 특강료 수백만원씩 내면서요.

 

한가지 더 골때리는 건 미술학원 원장들 다 국세청 사람하고 친합니다.

세금 제대로 내는 놈 별로 없습니다. 특강비로 받아챙긴돈 인간관계 기름칠 하는데 다시 씁니다.

 

결국 홍익대가 총대를 메고 실기고사 전면폐지를 선언합니다. 앞으로는 수능만 보겠다면서요.

지금 홍대 앞에 그 빌딩 통째로 쓰는 커다란 입시미술 학원들 거의 모두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미대도 막상 통계를 내면 입시미술 잘하는 애 뽑아줘봤자 사회로 나가면 쭉정이만 된다고

전반적으로 수능위주로 다시 입시전형을 바꾸는 추세입니다

 

수십년간 벌여온 헛짓거리로 배운 건 결국 예술은 계량화 될 수 없다는 진리로의 회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