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들아 근데 있잖아요

전지전능에 관한 잡담에서 꽤 많이 나오는 예시로

전지전능한 절대자는 자신이 들 수 없는 바위를 만들 수 있는가 어쩌고 블라블라하는대

그래서 들 수 없는 바위를 만들었잖아요

그런데 그 바위를 들 수 없으니 그건 전지전능하지 않다 블라하는데

그게 무슨 뜻임여?

그러니까 전지전능한 자가 자신이 들 수 없는 바위를 창조했는데 그 들 수 없도록 만들어진 바위를 들 수 없으니 그건 전지전능하지 않다뭐다 하는 거임?

그러니까 전지전능한데 그 들 수 없는 바위를 들지 못하는 거라서 전지전능하지 않다고 말하는 거면 그럼 그래서 뭐 어쨌다는 거임

들 수 없는 바위 만들었으니 된 거잖아 뭐 그 다음 어쩌라고

그래서 그 들어올릴 수 없는 바위를 들어보라고 시킬 건가

들 수 없는 바위를 들어올리면 그건 들 수 없는 바위가 아닌데 그럼 전지전능한 자는 들 수 없는 바위를 만들어낸게 아니라는 뜻인데 그렇다고 들 수 없는 바위를 들지 못하는데 들 수 없다고 무능하다고 뭐 어쩌라고 씨1바

전지전능한 자는 들 수 없는 바위를 창조했고 그 바위를 들어올리지 못하는데 그게 뭐 어쨌다는 거임 들어올리지 않는 바위를 만들었는데 그걸 들어올리지 못한다고 뭐라하면 그거 무슨 개꼬장이야

정확히 그게 뭘 말하는 거임?

저는 무식해서 저게 뭘 말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웬 괴상한 소리가 나오니 전지전능은 논리적으로 말이 안된다 그 뜻임?

세계 전체를 U라고 하자. U는 A와 A^c로 이루어져있는데
U의 부분집합 A는 신의 힘이 닿는 영역이고, A^c는 신의 힘이 닿지 않는 영역이다.
이때 신은 '전지전능'하므로 A^c에 간섭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전지전능'하므로 간섭할 수 없는 A^c 또한 만들 수 있다
따라서 A^c는 공집합이기도 하고 공집합이 아니기도 하다
이것이 모순

http://www.playxp.com/sc2/general/view.php?article_id=2750118&search=2&search_pos=&q=

신은 전지전능 한데 그럼 자신도 들 수 없을 정도로 무거운 돌을 만들 수 없나?




없다면 전지전능 하지 않음 ㅋㅋ




맞다면 돌 못드니까 전지전능 못함







그러나 여기에서 파상 존재론적인 문제 해결 방식을 적용할 수 있긔요





답:





신은 전지전능 합니다




전지전능함에는 모든 돌을 만들 수 있는 능력과




모든 돌을 들어올릴 수 있는 능력이 포함됩니다




그러나




토마스 아퀴나스가 주장한 그대로, 신은 논리적으로 불가능한 행위를 할 수 없습니다.





논리적으로 불가능한 행위는 의미가 충돌하는 행위를 뜻합니다.




예컨데 네모난 원을 그리는 행위




네모난 원은 원의 의미를 벗어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귀류법을 도달하기 위해 일단







가정 1. 신은 전지전능하다




그런데 이 순간 신의 전지전능함과 "신도 들을 수 없는 돌" 은 의미상 충돌하게 됩니다.





신도 들을 수 없는 돌은 존재 자체가 불가능 합니다. (가정 1이 성립한다고 한다면)





고로 신의 존재를 부정하기 위한 신이 못 드는 돌 argument는 내부 논리적 문제로 쫑나게 됩니다.




만일 가정 1을 하지 않고 나아간다면





가정 1. 신은 전지전능 하지 않다.





이러면 귀류법/기타논법 으로 증명이 불가능 하게 됩니다.







만일, 신이 들을 수 없는 돌을 만드는 행위가 전지전능함과 충돌하지 않는다고 주장하시면





네, 신은 그 돌을 만들 수 없습니다




그러나 신은 아직도 전지전능합니다. 왜냐하면 방금 말하신 대로




신이 들을 수 없는 돌을 만드는 행위가 전지전능함과 충돌하지 않으니까요.







물론 여기서 신이 존재한다는 것을 가정해야함

논리의 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신이 창조하신 논리의 우주에서 "논리에 어긋나는 것"은 애초에 존재 불가능한 건가...음 하긴 전지전능이라는 말 자체가 애초에 다소 사변적인 한계가 드러나는 거 같아여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