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는 올해 8억 6000만톤이 생산되며, 곡물 중 가장 많은 생산량을 가진다. 이것은 옥수수가 비용 대비 생산량이 가장 크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많은 옥수수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미국에서 대부분의 가축들은 옥수수 사료를 먹는다. 미국에서는 한해에 1억 3500만톤의 옥수수가 사료로 사용된다.
또한 만일 유기농 밀을 먹는다면, 거기에는 옥수수를 먹은 가축들의 배설물과 옥수수 농업의 부산물로 이루어진 퇴비가 사용되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옥수수는 직접 식용으로 소비된다. 가장 흔히 생각할 수 있는 식용 옥수수로 콘샐러드나 찰옥수수를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이것은 새발의 피에 불과하다.
한 조사에서는 미국에서 진열된 1500개의 가공식품 중 1300개에 옥수수가 원료로 사용되었다고 밝혔다. 한국의 경우는 500개 중 372가지에 옥수수가 포함되었다는 조사도 있다.
가장 흔히 사용되는 옥수수 유래 식재료는 옥수수의 전분당을 이용한 corn syrup이다. 이것은 뛰어난 가격 경쟁력으로 대부분의 가공식품에 이용된다. 물론 콜라에도 사용된다. 콜라 시럽의 주원료 중 하나가 이것이니까. 콜라가 아니라도 모든 음료수에는 액상 시럽이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
전분 그자체 또한 빼놓을 수 없다. 밀가루로 이루어졌다고 생각되는 식품들의 성분을 잘 보면, 거의 대부분 전분이 따로 표기되어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들은 대부분 옥수수에서 추출된다.
옥수수 기름은 식용유로 사용되겠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다. 마가린 제조에도 옥수수 식용유가 널리 이용되며, 튀긴 음식에 안 들어간 것을 보기 힘든 쇼트닝도 옥수수 기름으로 제조된다.
옥수수 줄기의 셀룰로오스또한 놓칠 수 없다. 많은 약의 캡슐 재료로 셀룰로오스가 포함되며, 알약 표면을 매끄러이 해주는 것도 셀룰로오스이다.
또한 전분은 산업 전반에서 사용된다. 플라스틱 주형틀에도 사용되고...하지만 여기서는 자세히 다루지는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