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김강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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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02-06 18:34:26 KST | 조회 | 102 |
제목 |
바이오웨어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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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이 풀3D가 보편적으로 되면서 예전보다 기술적으로 훨씬 복잡해지고 비용도 많이들고 무엇보다도 노동력이 많이 소모된다고 함. 요즘에 볼륨이 큰 게임이 나오기 힘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음
바이오웨어는 바로 이 문제를 잘 해결한 모범적인 게임사 중 하나였음. 리소스를 재활용해서 선택지의 부피감도 느끼는 한편 현대 게임의 현란함도 놓치지 않는 모습을 드래곤에이지:오리진과 매스이펙트1, 매스이펙트2를 통해 보여줬음. 문제는 얘네가 자기네 게임의 성공을 RPG와 액션게임의 빼어난 중재에서 찾은 게 아니라 "아 우리가 액션겜을 존나게 잘 만드는가보구나" 하고 착각했다는 거임
드에2와 매펙3은 전형적으로 액션성만 강조하다가 망한 케이스. 드에2는 전투는 시원시원한데 극악의 맵 울궈먹기(탐험의 부재)와 말도 안되는 3색 선택지(세 개의 선택지가 있는데 차이점이 더 부드럽게 말하느냐 더 거칠게 말하느냐 밖에 없음)로 욕 먹었고 매펙3은 3인칭 슈터로써는 완성형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RPG로써는 실패작이 됨.
즉 게임 자체로 놓고 보면 여전히 극히 우수한 게임사이긴 하지만 유저의 니즈를 잘 파악하지 못하게 됐다는 거임. 그러니까 팬베이스를 잃고...현재의 블쟈와 비슷한 상황에 놓였다고 볼 수 있음. 욕은 먹어도 판매량은 많이 뽑힌다는 점에선 더더욱 비슷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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