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WG완비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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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02-10 14:33:56 KST | 조회 | 262 |
제목 |
저희 집안의 명절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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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엔 설명하지 않았었던 가족사 :
친가 쪽으로 아버지에게 4형제가 있으십니다
그 중에서 가장 큰 아버지께서는 경제극복 후기부터 PC 관련 소규모 사업으로 크게 대성하신 분이고
그 자본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수많은 PC방 체인점을 운영하고 계십니다
나머지 작은 아버지들도 그런 큰 아버지를 맏형으로 두고 자란데다가 비록 제각각 다른 자영업에 종사하시지만
다들 여가 시간을 게임으로 보내는 것을 좋아하셔서(저희 집안 전체가 성향이 그렇습니다 왜 프로게이머 없나 몰라)
보통 명절날에 일반적인 집안 어르신들이 모이면 흔히, 사업/경제/돈/땅값/조상/자녀 육성/정치 등등의 토픽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에 비해 압도적으로 게임 얘기가 많습니다(아 물론 위의 토픽을 아예 안 쓴다는건 아니고)
거기다가 놀랍고도 우스운건 저까지 포함해서 사촌 동생들까지 게임 취향이 거의 2세대가 비슷비슷함
2년 전 추석
야 OO야 너 이번에 불땅 하드 어디까지 밀었냐, 라그 잡았어?
하하 저희 공격대가 이번엔 HHH 서버에서 2위를 기록했죠 첫킬템 aa bb 나왔어요
어휴 이놈이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껄껄 그래서 주사위는 이겼냐
이번 설날
아 ㄴㄴ 작은 형님 다이브 ㄴㄴ
아 저게 안 죽네
야 좀 잘해봐라 젊은 놈이 똥은 있는대로 싸대고 있어
It's Real.
아무튼 다른건 몰라도 '게임하는데 빠져있다'는 것이 이해되고 당연시 된다는게 저는 당연한줄 알았어요
저는 다른 집안도 다 그럴 줄 알고 있었는데 친구들은 전혀 그렇지도 않다고 하고 별종 취급하니 마냥 신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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