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공부해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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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02-11 15:17:04 KST | 조회 | 75 |
제목 |
케내디 내각: 테크노크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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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케네디 내각 첫 각료 회의에서 린든 존슨이 보였던 반응을 말하곤 한다. 마치 우리들처럼 그 대단한 사람들에게선 아웃사이더였던 그는 당연하다면 당연하달까 그 인물들에게 경외심을 품게 되었다. 사실 그는 첫 각료회의에 실수로 초대받지 못했는데, 다른 이들이 막 도착하고 있던 마지막 순간에서야 누군가가 부통령의 존재를 기억해내고 미친듯이 전화로 그의 행방을 수색해 불러올 수 있었다. 그들은 모두 위대하고 빛나는 존재여서 누가 제일 대단한지 우열을 가릴 수 없었다. 다만 린든 존슨을 가장 인상깊게 했던 존재는 역시 "머리에 스타콤(Stacomb, 남성용 머리기름)을 바른 포드에서 온 친구"(역주:맥나마라)였다. 머리에 스타콤을 바른 포드에서 온 친구라니! 이 환상적인 묘사는 린든 존슨이 거기서 얼마나 동떨어진 존재였는지를 잘 보여줬다. 그는 이 내각보다는 아이젠아워 내각에 더 어울려보이는 존재였다. 근데 이 이야기와는 달리 린든 존슨의 위대한 동지 샘 레이번이 린든 존슨의 이런 흥분에 보인 반응은 그다지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이 이야기가 훨씬 더 미래에 대해 잘 예측한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각료들의 위대함과 지성에 놀란 린든 존슨은 자신의 교활하고도 위대한 멘토 샘 레이번에게 달려가 이들 각각이 얼마나 대단한지에 대해서 말을 늘어놓았다. 하버드에서 온 번디, 록팰러 제단의 러스크, 포드의 맥나마라. 그리고 그가 그 모든 이름을 대고 나자 레이번은 이렇게 답했다. "글쎄, 자네 말대로 그 사람들이 그렇게 지성이 넘치는 존재인건 맞는 것 같기는 하군. 하지만 내 생각에는 그 사람들 중 한 명이라도 카운티의 보안관 선거에 나가본 적이 있었다면 훨씬 더 낫지 않았을까 싶네만."
심심하니 자게를 도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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