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대중적이며 유저친화적(혹은 적어도 그런 제스쳐를 취하는+그런 프로파간다를 하는)인 라이엇의 정책으로 긍정적인 이미지를 쌓고 있음. 라이엇이 직접 자금을 투여하며 롤 리그의 성장을 자극하고 있음. 라이엇이 망하지 않는 한 롤 리그가 축소될 일은 없을 듯함.
스타크래프트2:이 시대 유일, 최고의 RTS 게임으로 후대 성현들이 이르길 "전자오락예술은 스타크래프트2 이전과 스타크래프트2 이후로 나뉜다." 라고 할 정도. 장인의 숨결이 느껴지는 캠페인 디자인과 경이로운 시네마틱, 철학적, 수리논리학적 고찰을 통해 빚어낸 완벽하고 흥미진진한 밸런스, 멀티플레이 컨텐츠 등등이 게임의 완성도를 극한으로 끌어올려줌. 심지어 세계 최초로 사용자의 정신 상태를 체킹하는 시스템을 도입하여 1시간이 지날 때마다 "과도한 게임 몰입을 삼가주세요." 라는 친절한 문구가 출력되는, 완벽하지만 인간미도 갖춘 최고의 게임 소프트웨어. 하지만 블리자드는 게임을 너무 완벽하게 만든 나머지, 결국 이 게임은 절대다수 유저들의 게임-인식적 감각을 초월하여 스스로 승천하기 시작했음. 지금도 그 완벽한 게임-디자인적 아우라에 이끌린 여러 신도들이 스타크래프트2 리그를 지지하고 있지만, 스타크래프트2가 마침내 극진의 도를 깨달아 승천하는 날에는 이 모든 것이 무의미하게 될 수밖에 없으니 앞날은 롤에 비해 아주 약간 어둡다고 할 수 있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