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눌리는거 레알 헬인듯

잘 눌리는 사람도 있고

안눌리는 편이거나 아예 안눌리는 사람도 있는데

나는 원래 아예 안눌리고 살아왔었고

떨어지는 느낌은 이따금 겪지만

근데 한번 가위 제대로 눌리니까

레알 헬이드만여

의식은 한 80%이상 돌아와있고

사실 기억엔 거의 잠이 다 깬상태 였다고 지금도 생각이 되지만

워낙에 놀라서 말임

새벽녘 잠깐 깼다가 다시 자려고

눈을 감고 거의 잠에 빠져들려는 참이었는데

가슴부위에 무게감이 느껴지는거임

처음에는 은근해서 의식도 못하다가

금새 무게감이 급증해서 뭔가에 짓눌린다는 느낌이 확연하게 들기 시작함

그래서 눈을 떴고, 새벽이라 여명에 눈뜨자마자 방안이 보이는 시각

희끄무레한 사람형체 같은게 가슴팍에 올라타서 내 목을 조르려고 하고있음

검은 점을 무수히 많이 찍어서 사람 윤곽처럼 만들어놓은 듯한 모양이었고

완전 개쫄아붙어 식겁해가지고서는

으엌ㅋㅋㅋ

밀쳐내려는데 몸에 힘이 안들어감 소리도 안나오고

레알 공포의 샤에게 완전히 잠식당할 때쯤 불현듯 사라짐 

안겪어보다가 한번 겪어보니

다시 잠들기 겁나데여

한동안 신경쓰였는데

그뒤론 그러는 일이 없어서 다시 무덤덤해짐

검색해보니

의학적으로(?) 심신이 피곤하거나 그러면 비교적 흔하게 겪을 수 있다고

별거 아니라고 그러는데

만일 진짜 악귀같은게 있어서 그런거라면

좀 무서울듯

알고보니 슬렌더맨이 짓누르고 있던 거라네요
그러면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