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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강건
작성일	2013-05-09 23:46:06 KST	조회	350
첨부	슬픈환상.png (2.3 MB) - 다운로드: 2
제목	D-War 2:부랄퀴의 역습

한국의 대통령은 전세계로 사신을 보내 부디 대한민국을 도와주십사 간청하지만, 제각각 여러 경제적 정치적 문제들을 앓고 있는 다른 국가들도 한국을 도와줄 여력이 없다...한편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유적에서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한국인 고고학자 A씨...

갑자기 불타는 익룡들이 이라크를 침공하고, 이라크 공군기들을 불태우고 A씨와 동료들(+피앙새)을 습격하기 시작한다!

잠시 씬이 바뀌어 CG로 화려하게 떡칠된 부랄퀴의 새로운 궁전...

한 부하가 부랄퀴에게 말한다

"지금 당장은 아시아에 모든 군세를 집중하여 파죽지세로 땅을 점령하는 것이 우선인 걸로 압니다. 어째서 별로 중요치 않은 학자 나부랭이들을 추적하시는 겁니까?"

이에 부랄퀴 이르시길

"너는 용맹하지만 성미가 급하니 앞을 내다볼 줄 모르는 구나. 저 하찮은 고고학자가 찾고 있는 고대의 유물이야말로 우리에게는 최대의 위협이 될 것이다...그 전에 저 자들을 죽여야 한다"

블라블라

한편 이라크에 주둔 중이던 미군들이 불타는 익룡들과 교전 탕탕탕

A씨와 동료들은 미군(29. 흑인.)의 멱살을 붙잡고 반드시 한국으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함

"저 날아다니는 괴물들이 안보이십니까? 지금 상황에선 수송기가 뜰 수 없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가야합니다! 제가 발견한 증거들을 학회에서 발표하면 세계가 구원받을 수 있다구요!"

그때 흑인 옆에 있던 백인 동료가 불타 죽음

흑인이 눈물을 흘리며 하는 말 "으으 우린 여기서 모두 죽을 겁니다. 그렇다면 차라리 인류의 마지막 희망이 될지도 모를 당신에게 모든 걸 걸겠습니다. 어서 C-130에 타십시오! 우리가 목숨을 다해 지켜드리겠습니다!"

"아아 감사합니다 미군 장병이여!"

하고 C-130을 타고 미국으로 슝- 수송기가 떠나고 난 뒤 흑인 미군은 불타는 익룡들의 파이어볼 세례를 맞고 불타 죽음

그리고 미국에서 역사학 학회가 열리는데..

여기에 참가한 A씨

"저희는 지금까지 세계 문명 발상지들을 돌아다니며 증거들을 수집했습니다...이것들을 봐 주십시오. 이건 우리 한국 고대 문명인 환국에서 사용되던 검들입니다. 그리고 세계의 문명 발상지에서 모두 어김없이 이것들이 발견되었습니다. 이것이 무엇을 뜻하느냐? 모든 증거들을 끼워 맞추면, 아무리 말이 안되더라도 단 한 가지 결론밖에 도출되지 않지요...바로 고대의 어느 시점에 우리 환국이 동아시아부터 유럽, 그리고 그 너머 아프리카와 아메리카까지 아우르는 거대한 제국을 건설했었다는 거죠..."

학자들:웅성웅성 자와자와 블라블라 얄라얄라

"우린 그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예전 우리가 환국의 질서 아래 하나로 통합되어 있었을 때는 자부심이 있었습니다. 명백하게 유전적, 문화적으로 우월한 알타이-한반도-어족에게 지배받는다는 자부심! 그리고 그 자부심이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었고, 평화의 시기에는 안정을, 전시에는 애국심을 고취시켜 주었습니다. 지금 환국 문명의 발상지 대한민국, 우리 모두의 어머니 나라가 외계 생물의 습격을 받고 있습니다...과연 여러분에게 대한민국을 도울 의무가 없을까요? 여러분 영혼에서 들려오는 고대의 목소리를 무시하지 마십시오...우리는 모두 환국의 자손들입니다."

"안돼! 이 연설은 모 야매룽다!"

갑자기 학자 중 한 명의 얼굴이 일그러지더니 불타는 보병의 모습으로 화化함. 그리고 불타는 검으로 A씨를 찔러 죽인다!

"윽...비록 나는 죽으나...이걸로 전세계가 화합하리라!"

A씨는 장렬히 사망

"세상에 저 동양남자가 죽었어!"

"아니야 그는 끝까지 싸우다 전사한 거야. 지금까지 사이비 역사학이라고 배척받고 핍박 받았던 진실들을 지키기 위한 싸움에서 말이야"

"저 엄청난 용기와 기백이라니...대한민국의 사람들은 전부 다 저 남자같은 사람들이란 말인가? 아! 그 문화적/유전적인 우월함에 감히 대적할 수가 없구나."

"과연 저런 고결함이라면 환국 사람들이 우리 모두를 노예 취급해도 정말 기쁠 거 같아! 마치 휴이넘의 수발을 들던 걸리버처럼 말이지"

"환국 만세! 나는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아주 오래 전부터 내가 좀 더 궁극적이고 통합된 가치를 지향해야 한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깨닫고 있었지...바로 난 환국의 신민이 되기 위해 태어난 거였어!"

"이 새로운 인류 연합의 이름을 대환제국이라고 부릅시다!"

"대환제국! 대환제국!"

-태평양

방공 구축함, 핵잠수함, 호위함, 그리고 F-35 전투기들을 함재한 거대 항공모함들이 서서히 진격한다. 훈련된 말벌 군단처럼 전투기들을 내뿜어 편대를 갖추고 조직적인 폭격을 개시한다. 부랄퀴의 군대가 큰 타격을 입고 잠시 물러난다. 연합 항공모함 전단이 대한민국의 항구에 입항하고, 배에서 미국 대통령과 영국 수상이 내린다.

미국 대통령과 영국 수상은 청와대로 달려가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무릎을 꿇는다

대통령-수상:저희의 진정한 주군을 뵙습니다! 저희의 배은망덕함을 용서해 주십시오!

한국 대통령:아니 그게 말이오? 당신들은 우리를 지켜주지 않았습니까.

미국 대통령:아닙니다 각하. 위대한 대환 통합 문명이 없었다면 우리 열등한 나머지 인류들은 여전히 원시인 신세를 금치 못했을 겁니다. 오래 전, 환국 문명이 우리의 미개한 뇌를 개화해주었고, 덕분에 우리가 현대 문명의 이기를 맛보며 일신을 보전하고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제서야 우리가 여러분이 베푼 그 무한한 은덕을 조금이나마 갚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영국 수상:저 역시 그렇습니다 에잇! 왕가가 다 무슨 소용입니까? 우리나라의 왕가는 이제 고대 환국의 왕가밖에 없습니다!

한국 대통령:자, 자 이제 그만하고 일어나시게!

대통령-수상:어찌 저희가 감히 그럴 수 있겠습니까?

한국 대통령:지금은 전시일세. 우리가 모두 평등한 위치에 서서 이 위기에 맞서야 하는 걸세. 이제부터 우리는 군신의 관계가 아니라 의형제일세!

미국 대통령:아아...! 이 얼마나 깊은 아량인가. 과연 내가 평생 모실 주군의 상이로다

영국 수상:형님들! 축배를 듭시다! 다시 태어난 대환제국을 기리며!

대통령 비서:각하. 전세계 각국의 수장들이 대환제국의 깃발 아래 다시 모여들고 있습니다.

한국 대통령:드디어! 여러분. 우리는 지금까지 다른 정체성, 역사,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왔습니다. 그 때문에 우리는 자원을 차지하기 위해,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정치공방의 연장으로, 이념을 위해 우리끼리 전쟁을 거듭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이 비극적인 순환을 끊을 때가 왔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진정한 적들...이계에서 날아온 이 무시무시한 지옥의 군세에 맞서 손을 잡을 때가 온 겁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될 겁니다. 그러나 그들의 피로 세례받아 우리의 정신이 다시 맑아질 겁니다. 많은 국가가 전비 지출로 파산할 겁니다...하지만 잿더미에서 새로운 대환 경제가 탄생할 겁니다! 주위를 둘러 보십시오. 다른 인종, 다른 사람들. 그러나 그들 모두 영혼의 깊은 뿌리는 자랑스러운 대환 민족이며, 모두 동등한 형제이자 자매들입니다!

중국의 군대여! 장판파에 군사와 전차들을 매복시키고 기습을 준비하시오.

일본이여! 가미카제를 준비하시오. 그대들의 자랑스러운 사무라이 전쟁 문화가 다시 빛을 발할 때가 왔소.

미국이여! 모든 함대를 태평양으로 결집시켜 모루의 역할을 맡으시오.

러시아여! 무기고에서 대함미사일들을 모두 꺼내시오. 당신들은 망치로써 적의 허리를 분쇄해 버려야 하오.

유럽이여! 그대들은 기동력과 항공군의 이점을 살려 적의 뒤를 찌르십시오.

영국이여! 트라팔가 해에 함대를 결집시키시오. 당신들의 모든 전술과 무기들을 쏟아부어야 할 거요.

아프리카여! 게릴라전을 준비하시오. 최대한 많은 적의 보급물자들을 파괴해야만 하오.

이윽고 엄청난 전쟁이 벌어진다. 그러나 화력은 여전히 부족하다.

대통령 비서:각하. 어떤 여성 분이 각하를 뵙고자 합니다.

한국 대통령:뭐라구? 지금이 어느 때인데 그런 멍청한...빨리 피난이나 가라고 해.

대통령 비서:반드시 각하를 만나셔야 한다고 합니다. 그 유명한 고고학자 A씨의 약혼녀 되시는 분이라고 합니다.

한국 대통령:음...어쩔 수 없군. 들여보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