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Kyri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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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05-29 00:06:53 KST | 조회 | 114 |
제목 |
방금 집에 들어오면서 겪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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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쉬는 날이라 집에서 계속 자다가 놀다가 반복하다가 답답해져서
이제 비도 안 오는것 같아 산책하러 밖으로 나갔음
낮에 비와서 신발이 젖을까봐 삼선 슬리퍼를 질질 끌면서 신고 나가 공원도 돌고 동네도 한바퀴 크게 돌고
들어오는 길에는 제과점에서 팥빙수도 하나 사서 귀에 이어폰 꽂고 여유롭게 집으로 가고 있었음
골목으로 들어가기 전의 큰 오르막에서 앞에 한 여자가 걷고 있었음
앞에 여자를 보니까 뭔가 걸음이 빨라서 딱 봐도
"아... 이 여자가 내가 자기 쫒아오는 괴한인걸로 착각한다.." 라는 생각이 들었음
집 앞 골목으로 꺾어들어가려는데 공교롭게도 앞의 여자도 똑같은 골목으로 들어가는 거 였음
나는 안심하라는 의미로 주머니에서 열쇠꾸러미 꺼내서 대문 열쇠 고르며 짤랑 거렸는데
앞에 여자는 칼이라도 상상하는가 더 불안해졌나봄
핸드백에서 휴대폰을 찾더니 바로 어디로 전화를 걸었음
이제 집 앞으로 꺾어들어오려는데 이 여자도 똑같은 방향..
외갓집 2층에서 아줌마가 다급하게 후다닥 내려와서 대문을 염
그 아가씨 우리 외갓집에 세들어 사는 사람이었음 ㅋㅋㅋㅋ
그래서 아줌마가 문 열어주는거 태연하게 꾸벅 인사하고 들어왔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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