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흑인경비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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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06-22 20:20:08 KST | 조회 | 116 |
제목 |
집 근처에 공사장이 하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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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회사 이름이 태왕인데 2008년 금융위기 터졌을때
회사가 부도났었는지 지금 공사장이 5년 넘게 방치중임
원래 아파트 지을려고 했었는데 부도났을때의 공사진척도가
정말 땅만 파놓은 기초 공사 상태에서 망했음 ... 지하 한 4 층 높이로 땅파고 들어가서
바닥에 시멘트 두르고 격벽 두르고 그게 전부임
근데 그걸 보면서 새삼 자연의 회복력이 놀랍다고 느껴지는게
거기 공사장 안에 나무들이 3층 높이로 자라났음...가지치기를 안하니까
나무가 훨씬더 울창해보임 진짜 딱봐도 그 좁은 곳에 한 5 종 이상의 나무가 있음
원체 깊은 곳까지 땅을 파놔서 몇번 여름이 오니까 밑에 물이 고여서
자그마한 연못이 생겼는데 그 연못을 중심으로 수풀이 엄청 자람
시멘트 깨진 곳에서도 온갖 이름모를 잡초들이 자라고...
근데 회사가 어디서 자금을 받았는지 다시 짓는다고
뭐 새로 현수막도 걸고 그랬는데 아직도 공사는 감감무소식임
뭐 완공되면 빛 안들어오니 우리집에 손해긴 하다만
라스트 오브 어스 배경이 아포칼립스 이후 20 년 이라는데
집앞에 있는 공사장을 보고 있노라면 진짜 20 년 안에 그리되지 싶음...
막 공사장 외벽에도 덩굴같은 이상한 식물들이 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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