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핸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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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07-15 20:50:19 KST | 조회 | 157 |
제목 |
퍼시픽 림 보고 왔어요 (스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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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메카닉물이라는게 취향을 좀 타는 장르라서 흥행도 기대하기 어렵고 그만큼 수도 적은데
트랜스포머의 성공으로 인해 빛이 보이는 것 같아 기쁘네요.
이번 퍼시픽 림의 등장도 그렇구요.
트랜스포머3 그 개똥쓰레기같은거는 논할 가치도 없으니까 버리고요
영화관에 가보니 역시나 로봇 나온다는 말만 믿고 애들 데리고온 부모님들 많더라구요.
근데 짧게 말하자면, 애들이 보기에는 약간 애매해요.
일단 트랜스포머와 비교해보죠. 그나마 이게 비교할만한 로봇 영화니까.
트랜스포머는 로봇 등장 텀이 굉장히 짧아요.
로봇 등장-사람 나와서 휘끼휘끼-다시 로봇 등장 사이의 간격이 짧아서 지루함을 느끼기 힘들죠.
3편은 예외로 치고.
근데 퍼시픽 림은 그 등장 텀이 꽤 긴 편이에요.
아예 등장 안 하는건 아닌데 실질적으로 싸우는걸 보려면 꽤 오래 기다려야하죠.
중반부까지의 주 내용은 로봇이 괴물이랑 치고박고 싸우는게 아니라
등장인물들의 심리적 불안, 갈등, 그리고 이해와 화해를 주로 다루고 있어요.
애니메이션으로 치자면 용자물보다는 에반게리온에 가까워요.
로봇이 괴물이랑 쁑꺄쁑꺄하는 단순한걸 기대하는 사람에겐 실망이 클지도 모르겠네요.
근데 전투는 기다린 가치가 있어요.
박력 쩔어요. 바지가 축축해질뻔 했어요. 님들 꼭 3D로 보세요. 전 일반 상영관에서 봐서 후회중임.
여기서부터는 스포 주의
- 플라즈마 캐논이니, 엘보 로켓이니 뭐니보다 그냥 칼이 킹왕짱이더라구요.
- 카이쥬 뇌 채취에 실패해서 뱃속에 있던 새끼의 뇌에다 압정 꼽아서 드리프트를 하는데,
스쳐지나가는 장면을 보니 카이쥬는 생식이 아니라 제조되는 것 같던데
뱃속에 새끼는 왜 있던 것이며
세상의 빛조차 경험하지 않은 새끼의 뇌를 통해 어떻게 카이쥬의 제작과정과
포탈 너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지 의문이 들어요.
- 글라도스 하아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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