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학이란 학문은 뭔가가 심하게 잘못된 거 같다

일단 나는 심리학이 사회과학에서 자연과학으로 재분류되는 중인 현 상황에선

교육학도 마찬가지로 재분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임.

다만 나도 당장에 현재 내가 다니고 있는 대학에서 제공하는 교육학 커리큘럼만

봐도 현재의 교육학을 그런 식으로 재분류하는 데 무리가 따른다는 걸 알고 있기는 한데

내 생각에는 그게 정말 심각한 문제인 거 같음 ;;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이제 21세기에는 교육학을 이루는 비중에서

뇌과학적인 비중이 더 극대화되고 사회학적인 비중은 줄어들 필요가 있다는 게

내 생각인데 아직까지도 커리큘럼이라던지 그런 걸 보면 교육학을 사회학적인 접근으로

가르치는 경우가 훨씬 우세하고 뇌과학적인 접근은 아직 본격화조차 되지 않았음 ;;

이게 참 비극적인 게, 원래대로라면 교육이란 분야는 정치적 이해관계가 끼어들지 않는

완벽한 청정구역이어야 하는데 당장에 현대 교육학만 해도 사회학적인 비중이 더 크다는 건

현재 교육이 "청정구역"이 못 된다는 반증이기 때문임. 교육에 정치 역학이 끼어들 자리가

없다면 교육학도 철저히 어떻게 하면 인간에게 효율적으로 정보를 습득시킬 것인가에 대해

연구를 하고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가 않기 때문에 교육학이라면서 계급이 어떻고 지역사회가

어떻고 이런 것들을 떠들고 있게 되는 거임 ;;

심리학의 경우에는 이제 자연과학으로 분류하는 경우가 더 많아진 거 같은데

나 죽기 전에 교육학도 마찬가지가 될 수 있을 지가 의문임 ;;

뇌과학이 아직 발전이 덜되어서 그렇겠죠 뭐

어디감히 잡학이 자연과학 클라스를 받으려고

밥그릇 문제가 아닐까요